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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용만 회장 네티즌과 격의없는 대화 화제

트위터상에서 튀는 감각 자랑…"두산그룹 이미지 홍보 최고" 평가도

이지영 기자 기자  2010.09.02 10: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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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쉰세대야 신세대야"

올해 만55세인 두산 박용만 회장이 트위터상에서 신세대 못지않은 감각으로 유저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이끌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박용만 회장은 트위터상에서 팔로워만 7만3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리안(아이디 Solarplant)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튀는 감각으로 모든 트위터리안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할 정도로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박용만 회장 트위터 화면>
태풍 곤파스가 몰아친 2일 오전에도 박회장은 "아침 요란한 바람소리에 혹시 옆의 뷘마마날라갔을까봐 불렀다가 술 냄새 난다고 야단만 디따 맞음 ㅠㅠ 으라차차차차차차차차 화이팅!"이란 글을 남겨 팔로워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뷘은 부인의 줄임말로 톡톡 튀는 신세대 사이엔 줄임말이 많다. 트윗은 튓이라고 하며 주인장은 쥔장이라고 부르는데 박회장은 자신의 아내를 신세대식 용어로 부른것이다. 디따는 매우 크게란 뜻이다. 뿐만 아니라 삼실(사무실)등의 톡톡 튀는 용어들을 자주 사용한다.

박회장은 또 "이 가냘픈(?) 몸뚱이 안날라가게 모래주머니 차고 출근해야할듯"이란 유머성 트윗을 남겼으며 (태풍에)절대 날아가지 말라는 한 유저의 트윗에는 "자네 절대 안날..아니 못날아가!"라는 개그성 리트윗(다른 유저의 글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재확산시키는것)글을 뿌렸다.

박회장은 가끔 약간은 민망한 사생활도 거침없이 드러내 트위터리안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예컨대 "(건강 검진때)근데 오늘은 찾기 힘든 혈관을 한 방에 찾아서 쉬웠어요" "(차가 막혀서) 지금 좀 방광이 부담스럽기 시작 ㅠㅠ" 등 허심탄회한 글을 올리고 있다.

박회장은 또 잘모르는 유저들과도 유머를 섞어가며 친구와 얘기하듯이 대화를 잘 나누기로도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박회장은 간간이 두산 홍보영상을 올리며 트위터리안들의 의견을 구하는가 하면 우리가곡 예찬론 등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각계각각층의 인사와도 트위터를 통해 안부를 주고받기도 하면서 인맥도 굳건하게 하고 있다.

박회장은 최근 다른 사람이 대리로 트윗을 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이 재미있는 것을 왜 대리시켜요, 테니스도 힘들다고 다른 사람 시킵니까"란 대답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유교주의 사고방식이 아직은 기저에 깔려있는 한국사회에서 박회장은 과감하고도 튀는 대화를 통해  많은 팬들을 확보함으로써 두산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확산시켜나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