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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지하철 1호선이 더 난감했다”

최서준 기자 기자  2010.09.02 0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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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가 수도권 전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지하철을 이용했던 출근길 시민들과 학생들은 그야말로 교통지옥을 경험해야 했다.

상당수 시민들은 지하철이 멈춰선 바람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 했으나 거리 곳곳이 마비됨에 따라, 지하철로 다시 발걸음을 돌리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버스 전용 중앙차선은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였고, 강풍 때문에 특정 도로의 신호등은 고장이 나서 작동을 하지 않았으며, 설상가상으로 경찰들도 두 손을 놓고 허탈하게 교통마비 상태를 지켜봐야 했다고 시민들은 오전 출근길 상황을 전했다.

시민들은 특히 태풍이 몰려올 경우 발생할 교통대란을 사전에 정부 차원에서 예방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답답하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한 30대 시민은 "지하철을 포기하고 택시를 통해 출근하려 했으나 택시를 잡는 것만 거의 2시간이 걸렸다"고 거북이 출근길 상황을 전했다.

한 40대 시민은 “방송에서 지하철이 운행하지 못한다고 하길래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했으나, 사람들이 너도나도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거리로 뛰어나오면서 출근길은 지옥에 가까웠다”고 상황을 전했다.

여의도에 다니는 한 20대 직장인은 “끝까지 지하철이 멈춰서 난감했다. 결국 회사에 말을 하고 내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답한 출근길 상황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