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태풍 '곤파스' 송전탑도 흔들…창문 닫고 외출 삼가야

최서준 기자 기자  2010.09.02 07:03: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2일 오전 경기만으로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의 위력이 그야말로 거세다. 전국은 곤파스의 영향을 받아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 동안 전국 대부분 지방에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여 어린이·노약자 등은 아예 외출을 삼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전날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대형 태풍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종환 장관은 “금번 태풍이 2002년 ‘라마순’이후 한반도를 통과하는 대규모 태풍”이라고 하면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본부 및 지방청, 산하기관 전직원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곤파스의 중심기압은 96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0m(시속 144km)로 강도는 강하고, 크기는 중형의 태풍이다.

2일 새벽에 서해상에서 전향하여 북동진하여 이날 정오무렵에 강화도 부근에 상륙하고 밤에는 원산 남쪽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모레(3일) 밤이나 글피(4일) 오전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태풍과 비슷한 경로를 지났던 과거의 유사 태풍으로는 2000년 제12호 프라피룬(PRAPIROON)과 2002년 제5호 라마순(RAMMASUN) 및 1995년 제7호 재니스(JANIS)가 있다.

프라피룬의 경우 비보다는 바람이 강했고, 라마순과 재니스는 바람보다는 비가 많이 내린 특징이 있다.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함에 따라 북쪽 전면으로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5도와 북한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태풍 진로의 우측으로는 고온 다습한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고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산사태, 저지대 및 농작물 침수, 낙과 등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특히 “지리산, 한라산 등 산간계곡 및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소하천 제방 관리 등에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바람으로 실내에 전기가 나가는 일이 있더라도 옥상이나 집안에서 전기를 수리하는 것을 자제하고, 창문을 굳게 닫고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