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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주저앉은 소' 대량 발생 업무차질

담당부서간 책임 떠넘기기

김선덕 기자 기자  2010.09.01 20: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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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와 축산기술연구소의 부정확한 발병원인 발표와 담당부서간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 곡성, 구례, 화순 등 84개 농가에서 98마리의 소가 기립 불능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축산기술연구소가 검사한 결과 소 해면상뇌증(일명 광우병)이 아니라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인 것으로 최종 진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전남도 축기연에 확인한 결과 98마리의 기립불능 소 가운데 곡성에 2마리만 모기 매개질병으로 진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상황인데도 전남도가 축산기술연구소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주저앉은 소를 모두 모기에 의한 감염으로 단정해 발표한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또 소를 살 처분한 후에야 검사가 가능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발생 농가별로 검사가 이뤄져야 기립불능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지만, 사유재산이라는 이유로 검사를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행정을 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전남도의 발표 시점과 담당부서간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축기연은 지난 8월17일 곡성 3마리와 순천 2마리를 시작으로 19일 곡성 2마리, 27일 곡성 3마리, 30일 화순 1마리 등 총 11마리의 주저앉은 소를 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해 지난달 27일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지만, 4일이 지난 지난달 31일 발표하면서 늑장 대처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주저앉은 소 추가 발생에 대한 현황 등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전남도와 축기연 측이 공개를 꺼리며 담당부서 책임보다는 부서간 떠넘기기에만 급급하는 등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전남지역에서 주저앉은 소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후에도 8마리가 추가 발생해 1일 현재 주저앉은 소는 106마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