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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조, “일부 연기자, 방송사의 협박 받았다” 주장

MBC·SBS 외주드라마 10편 출연거부

최서준 기자 기자  2010.09.01 15: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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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드라마 출연 거부 입장을 밝힌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이 “일부 연기자가 방송사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예조 김응석(43) 위원장은 1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모 방송사에서 한 연기자에게 드라마 제작 거부에 참여할 예정이면 다음 주 촬영분 대본에서 뺄 것이니 미리 알려달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한예조 측은 이에 따라 연기자들을 협박한 방송국 관계자를 노동부에 고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출연료 미지급은 제작사에게 일차적인 문제가 있다”면서도 “제작사가 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게 만든 원인은 방송사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김응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구걸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일축하며 “마땅히 받아야 할 출연료를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예조는 이에 따라 이날을 기점으로 MBC와 SBS 외주제작드라마 10편에 대해 전면 촬영 거부를 선언했다. MBC TV ‘장난스런 키스’, SBS TV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이 포함 대상이다.

한예조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 7월말까지 방송 3사의 외주제작 드라마에 출연하고도 받지 못한 미지급 출연료는 총 43억6800여만원에 이른다.

한예조는 지난 1988년 설립돼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대중문화 예술인 노동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