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어렵게 공부..."후배들 마음 편히 학업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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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광주 광산구 소촌동 소재 대한수처리(주)를 운영하고 있는 박세준(45) 사장.
박 사장은 지난 2005년 강진군민장학재단이 설립된 첫해 5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매년 1000여만원씩 6년간 총 5000여만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최근에는 광주 싸이클 대표 선수들이 이동차량이 없어 애로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후배인 코치로부터 듣고 싸이클 협회에 선듯 1백만원을 내놨다.
전남 강진 출신의 박 사장은 지난 2002년 강진군 작천면 소재 마을상수도의 오염된 지하수를 정수하여 수질기준에 적합하게 하는 장치를 개발 설치하면서 강진군과 인연을 맺었다.
고향에서 일하다보니 자연스레 선후배들과 만남이 이어졌고 강진군민장학재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특히 몇몇 동문들로부터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후배가 있다", "서울 유수의 대학에 합격하고도 납부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할 상황이다" 등의 말을 듣고 기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박 사장 스스로도 어렵게 공부했던 경험이 있던 터라 남의 일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조선대 기계공학과에 입학, 9년 만에 학교를 졸업했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1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왔다.
제대 후 뚝심이 생겼다.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 드리고 싶어 복학과 휴학을 반복하며 학비를 벌었다.
박 사장은 이때 쌓은 경험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한다. 전단붙이기와 신문판매, 건설노동, 조립식건물 설치 및 해체 택시운전 등 소위 3D로 대변되는 힘든 일은 모두 경험했다.
박 사장은 "매출이 들쑥날쑥하고 공사 중 자연재해로 큰 돈을 날릴 때도 있었다"면서 "본인도 어렵지만, 후배들이 마음 편하게 학업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기부금 마련을 위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매출을 적립하거나, 작업중 낭비 요인을 과감히 줄인 선행이어서 더욱 빛을 바래고 있다.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대한수처리
박세준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대한수처리는 창립 9년째를 맞고 있다. 대한수처리는 매출의 절반이상을 호남지역이 아닌 경상도에서 올리고 있어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매출의 80%가량이 관급공사 매출이기 때문에 여느 기업보다 건실하다.
대한수처리는 먹는물 수질 기준에 부적합한 지하수나 하천수, 염분이 많은 해안 지하수 등을 정수처리과정을 거쳐 음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기를 제작, 설치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에서는 질산성질소 처리장치, 해수담수화 설비, 석회질 처리장치, 경도 처리장치, 색도 및 탁도 처리장치, 각종여과시설등을 비롯해 염소살균장치, 자외선 살균소독장치, 오폐수 처리시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한수처리는 박 사장의 끈질긴 연구로 자외선살규장치, 정수처리장치, 질산성처리장치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것도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젊은 엔지니어들의 패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족같은 동료애,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제품, 철저한 사전점검과 A/S 등 평생관리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한수처리 박세준 사장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