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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년만에 무파업 임단협 잠정합의

전임자 문제, 개정 노동법 준수키로 노사간 합의

이용석 기자 기자  2010.08.31 16: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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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 노사는 31일 ‘2010 임금 및 단체 협상’ 잠정합의를 이뤄냈다. 또 그간 최대 쟁점사항이던 전임자 문제도 개정노동법을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올 초부터 기아차 임단협은 타임오프 적용이 맞물리며 노사 간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쳐왔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8월초까지 무파업으로 임단협을 마무리 지은 반면 기아차만 노사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종업원 임금과 복지를 다루는 임단협 협상은 본격적인 시작도 하지 못했다.

여름휴가 이후 기아차 노사는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으며 20여일 만에 타임오프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보장 합의 등 잠정합의안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사는 타임오프 규정대로 기아차에 적용되는 연간 3만8000시간 한도 내에서 유급전임자(근로시간 면제자) 수를 21명까지 인정키로 했으며, 무급전임자는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이번에 합의된 유급전임자(근로시간 면제자) 21명에 대해 회사가 급여를 지급하되, 전임수당은 폐지키로 했다.

기아차는 이번 임단협에서 연이은 신차 출시 성공과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걸맞는 임금, 성과급을 종업원들에게 지급키로 결정했다.

기아차 노사 간 합의된 임금인상 주요내용은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일시금 300%+500만원 지급 △신차성공 및 생산·판매향상을 위한 회사주식 120주 지급 등이다. 이외에도 ‘고용보장 합의서’를 통해 현 시점 전 종업원의 고용을 보장했다.

지난 20년 동안 계속되던 연속파업의 고리를 끊어내고 무파업의 새로운 노사관계 이정표를 세움으로써 계속되는 신차 성공과 함께 향후 시장 기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었던 협상이었지만 종업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임금인상 요구를 회사와 노동조합 모두 슬기롭게 수용해 마침내 20년 만의 무파업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앞으로 노사가 더욱 협력해 고객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9월 2일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