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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양구 회장의 병환으로 지난 2001년 동양그룹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분리, 독자경영을 이어온 오리온그룹은 ‘부부경영’이 지속될 전망이다.
1955년생 담철곤 회장과 1956년생 이화경 사장은 젊은 경영인으로 불리고 있는데다 1남1녀의 자녀도 현재 그룹과 무관한 회사 또는 학생 신분으로 있기 때문이다.
◆3세 경영 이르다
오리온그룹이 완전한 ‘부부경영’을 예고한 것은 동양그룹에서 분리되기 바로 전 해인 지난 2000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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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철곤 회장 | ||
이와 함께 당시 담 부회장과 이 사장은 장내매수를 통해 오리온에 대한 지분율을 끌어올렸으며, 자사인 동양제과도 자기주식 취득 및 자기주식신탁계약에 의한 매수로 지분을 13.38%로 확대했다.
담 부회장의 장모와 자녀들의 주식도 일정부분 있었지만 이는 미미한 수준으로, 담 회장 부부는 이후 2001년 9월 동양그룹에서 분리된 것과 함께 자연스레 오리온그룹 내 ‘부부경영’을 완성했다.
이러한 오리온그룹은 올 6월말 현재 담 회장과 이 사장이 각각 12.92%와 14.51%의 지분으로 최대주주 자리에 있으며, 담 회장의 장모 2.67%, 첫째 딸 경선 씨와 둘째인 아들 서원 씨는 0.5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오리온그룹의 3세 경영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경선 씨는 현재 그룹과는 무관한 컨설팅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서원 씨는 현재 학생이다”며 “오리온그룹도 동양그룹과 마찬가지로 현재 후계구도를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잇단 계열사 매각 꼬리표 뛰어넘어야
이러한 오리온그룹은 담 회장 부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오리온을 통해 계열사 지배구조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오리온이 모든 계열사에 대해 최대주주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담 회장 부부의 강력한 오너십 발휘를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특히, 이들 ‘부부경영’에 오너십 발휘가 중요한 이유는 향후 그룹이 해외제과 사업에 집중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누누이 거론돼 온 온미디어와 메가박스, 그리고 베니건스의 매각이란 꼬리표를 뛰어넘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화경 사장이 오리온그룹 경영 전반에 시너지를 보탤 것이란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룹의 ‘부부경영’이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시켜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