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수도권 매매·전세시장 분위기가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부동산 대책 발표로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관망 수요와 집값 하락을 우려하고 매매에서 전세로 선회한 수요 등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서울 재건축 매매시장의 하락폭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거래 활성화 대책 중 재건축 가격 상승을 견인할 만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7%) △신도시(-0.06%) △수도권(-0.05%)이 일제히 하락했다. 신도시, 수도권은 고양, 용인, 남양주 등 그 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주요 지역들에서 가격 하락이 둔화됐다.
반면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서울(0.02%) △신도시(0.02%) △수도권(0.07%)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대책 발표 시장 반영, 매매값 하락
서울 매매시장은 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으나 주요 대책 내용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위기로 2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부진 속에 △강동(-0.30%) △금천(-0.18%) △노원(-0.16%) △강남(-0.09%) △동대문(-0.08%) 등이 한 주간 하락했다.
강동은 거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및 새 아파트 모두 약세를 보였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09-142㎡ 등이 25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도 1500만원 가량 내렸다. 금천구는 가산동 두산이 하락했다. 79-161㎡가 500만-125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의 거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대형 매수세 부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호계동 목련선경 145-178㎡가 1000만-1500만원 정도 내렸다. 분당 역시 중대형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 야탑동 탑대우 126-226㎡등이 1500만-3500만원 정도 정자동 정든신화 108-163㎡등도 1500만원 가량 빠졌다.
이밖에 수도권은 △군포(-0.21%) △의왕(-0.18%) △하남(-0.16%) △오산(-0.16%) △과천(-0.13%) △수원(-0.10%)등이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수요로 전세값 상승
서울 전세시장은 △금천(0.17%) △서대문(0.11%) △중구(0.06%) △용산구(0.06%) △동작구(0.06%) △강북(0.06%) △영등포(0.05%) 등이 올랐다. 반면 입주가 지속되고 있는 은평(-0.06%)과 성북(-0.01%)은 하락세를 보였다.
금천은 소형면적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가산, 구로디지털단지 업무수요가 꾸준한 독산동 주공14단지 49-56㎡가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으며,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 56-105㎡는 250만-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대문은 신혼부부 등 새 아파트 전세 수요로 남가좌동 래미안가좌2차 83-143㎡가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의 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평촌은 중소형면적 중심으로 가을 이사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관양동 한가람한양 105㎡가 750만원 정도 올랐으며 호계동 목련우성3단지 76㎡도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 역시 중소형 위수 수요가 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야탑동 장미동부 및 이매동 아름풍림 소형 면적이 500만-750만원 정도 상승했다. 반면 일산은 가격 하락은 다소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식사지구 입주영향으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주엽동 강선LG8단지 79, 105㎡등이 각각 750만원, 1000만원씩 하락했다.
수도권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면서 지난주 대비 소폭 올랐다. △광명(0.39%) △이천(0.31%) △오산(0.26%) △남양주(0.25%)등이 올랐다.
반면 주변 입주 영향을 받고 있는 군포(-0.20%) 파주(-0.15%) 등은 하락했다.
광명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으나 가을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철산동 주공12단지, 래미안자이 등 중소형면적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이천은 소형면적 중심으로 가을 이사 수요가 꾸준해 가격이 올랐다. 창전동 대원4차 및 백사면 현대 중소형면적이 300만원 정도 올랐다. 김포, 시흥 역시 중소형 오름세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