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해태음료의 새 주인은 누가 될까? 아사히맥주가 지난 3일 해태음료의 매각을 발표하면서 해태음료가 인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매각설 발표 후 한 달이 돼 가지만 아직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해태음료는 지난 2004년 아사히맥주가 최대주주가 된 후, 이듬해인 2005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상반기 현재 약 2500억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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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음료의 유일한 고유브랜드 써니텐 / 사진= 써니텐 홈페이지] | ||
해태음료 측에서는 “현재 매각을 주관하는 회사가 따로 있다”며 “몇 군데 업체에서 접촉해 추진 중인 상황이므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롯데칠성 등 5개 제조업체가 국내 음료 시장을 장악해왔다”며 “그러나 파이가 커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업체들이 음료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업체 증가로 고전해왔다”고 말했다.
음료시장 1, 2위인 롯데칠성음료와 코카콜라의 모기업인 LG생활건강은 각각 독과점, 파스퇴르 인수 추진을 이유로 해태음료 인수에 관심이 없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해태음료가 워낙 큰 덩어리고 부채가 많아 동아오츠카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도 “해태음료를 사면 마이너스다”며 “적자를 떠안고 사야하기 때문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 외에 업계 내에서는 SPC 등이 해태음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PC 관계자는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고 일축했다.
해태음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않는 대부분 업체들은 해태음료의 부채를 이유로 꼽고 있다. 인수를 하더라도 적자 해결 등 경영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해태음료는 써니텐을 제외하고 고유 브랜드가 없을 뿐 아니라 로열티 지급 제품이 많아 이익률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해태음료 측은 새 인수자를 찾는 일에 열중하고 있지만 정작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는 업체들은 무관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