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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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공사들의 과다한 홍보전과 음해·비방을 차단하기 위해 조합이 홍보 공영제를 통해 조합원 홍보를 주관하면서 건설업체들의 재개발·재건축 수주전 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장은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흑석3구역 재개발 현장. 현재 흑석3구역 재개발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253-89번지 일대 10만917㎡ 부지에 최고 20층 높이의 공동주택 1530가구(임대 263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도급 공사비만 3000억원에 달해 건설업체들이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동부건설과 두산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 총 11곳으로 이들은 기존의 물고 뜯는 비방전이 아닌 감성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흑석뉴타운 5·6·8구역 수주로 지역을 일찍 선점한 동부건설은 오랜 기간 동안 흑석3구역 재개발 수주에 공을 들여온 만큼 조합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감성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경부터 흑석동 일대에서 사랑의 쌀나누기, 체육대회, 봉사활동, 장학금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두산건설 역시 조합원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사진을 위주로 한 전단지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인근 중앙대학교와 중앙대학교병원을 내세워 수주 전면에 나서고 있는 것. 두산건설이 인수한 중앙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흑석동의 발전을 담아 흑석동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GS건설, 현대건설 등의 대기업 건설사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강점으로 삼아 지역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두 곳 모두 타 지역에서 인정 받은 바 있는 브랜드 파워와 프리미엄 등을 내세워 활동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남다른 조건 내걸고 홍보전선에 뛰어 들었다. 한화그룹의 자금력과 한화 갤러리아 포레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신용있는 든든한 건설사’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그동안 수주전은 비방전이라 불릴 정도로 혼탁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비방전으로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이번 흑석3구역 수주전은 단순히 아파트 시공사를 하나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흑석동 발전을 위해 어떤 건설사가 적임자인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