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마약류 지정’

이수환 기자 기자  2010.08.26 14:47: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오는 2011년 초부터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내년부터 국내외에서 불면증 치료, 피로해소, 환각제 대용 등으로 오남용되고 있는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이 유사 마취제인 포스프로포폴을 통제물질로 분류한 바 있지만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것은 국내가 처음이다.

식약청은 전날 개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약심)에서 프로포폴의 의존성, 국내 남용실태와 사용현황, 의료여건을 종합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프로포폴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오남용할 경우 자제력을 잃게 하고 강한 충동과 지속적인 갈망을 일으키는 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한다고 판단했다. 프로포폴은 투여 후 기분이 전환되는 효과가 있고 일부는 환각 증상을 겪기도 한다. 

의사들의 설문조사에서도 프로포폴에 중독된 마취과 의료진 사고가 8건이 파악됐고 지난해 6월 타계한 마이클 잭슨도 이 약물을 과다 투여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이날 프로포폴 외에도 한국얀센에서 개발해 국내 시판을 추진하고 있는 합성마약성분의 진통제인 ‘타펜타돌’과 신종물질 등 9종을 마약류나 원료물질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내달 중 향정신성의약품 지정을 위한 관련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