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차전지 전해액 생산업체 테크노세미켐의 공장 내부 모습. | ||
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 중 가격 비중이 가장 높은 양극활 물질의 국산화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다. 코스닥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소재도 양극활 물질이다. 특히 엘앤에프는 양극활 물질이 매출의 66.0%에 육박한다.
엘앤에프는 리튬 2차전지용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삼원계 리튬금속산화물인 NCM(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지금까지 양극활 물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LCO(리튬코발트산화물)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물질이다.
LCO는 고용량에 한계가 있고 가격이 비싸 2차 전지의 고용량화의 저가격화 추세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으로 고용량 전지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NCM의 LCO 대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NCM 생산업체로 향후 NCM 수요 급증의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 이미 삼성SDI와 3M, 자회사인 엘앤에프 신소재를 통해 LG화학에 NCM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요, SK에너지, EIG 등 국내외 업체들과도 공급 계약을 추진 중에 있어 기대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정부의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 사업인 WPM(World Premium Material)과제에서 삼성SDI가 주관하는 ‘고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소재’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기차와 전력저장장치(ESS)을 타깃으로 한 2차전지용 핵심소재를 개발하는 것으로 이제 휴대용 IT기기를 넘어 자동차와 전력산업에까지 2차전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휘닉스피디이는 지난해부터 고출력 2차전지용 양극활 물질을 양산하고 있으며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약 100억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중 관련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는 양극활 물질 원료인 전구체와 전해액 용매를 생산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전해액 분야도 코스닥 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실 정도다. 테크노세미켐은 반도체, LCD 공정 재료 외에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2차전지용 전해액을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해액의 해외 생산을 위해 미국 미시간에 ‘TSC미시간’이라는 해외 법인을 설립, 내년부터 현지에서 2차전지 업체를 대상으로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2차전지 산업의 변화에 발맞추어 활 물질 등 기타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 전기자동차(EV)에 사용되는 대용량 2차 전지 개발을 완료,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반면 전해질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는 기업도 있다. 생산냉매가스 및 자동차용 매트 전문기업 후성은 올해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해질 생산으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후성은 전해질의 주요 원재료인 LiPF6(육불화인산리튬)을 생산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LiPF6 생산은 후성이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며 선진국인 일본에도 3개 업체 정도만이 경쟁력을 갖고 있을 뿐이다. 이 회사는 세계 시장에서 약 10~15% 정도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생산시설은 현재 600톤에서 올해 연말까지 1000톤으로 내년 말까지 1800톤으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더욱이 가격경쟁력도 일본 제품보다 높아 향후 2차 전지 확대에 대한 수혜가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소재 및 재료 국산화 기술 확보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해외 자원 외교 강화도 주요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2차 전지 업체뿐 아니라 2차전지 소재 및 재료업체의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