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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투자 시대 끝…상가 경매투자 ‘적기’

[인터뷰] (주)라프 이태섭 대표 “위기 때 기회 온다”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8.25 16: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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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높은 차익 실현의 투자처로 각광받던 부동산이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주택 시장에서 시작된 거래 악화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떨어진 까닭이다. 투자자들도 ‘부동산으로 돈 벌던 시대는 지났다’고 보고 관망세로 돌아섰다. 붐을 일으켰던 경매시장은 낙찰가와 현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등 부동산으로 얻을 수 있는 차익 실현이란 이야기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불황기일수록 비인기 종목인 상가, 토지, 임야 등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부동산컨설팅전문업체 (주)라프 이태섭 대표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본사 빌딩 8층에 위치한 대표실 내부는 한쪽 면이 유리로 둘러싸여 들어가자마자 청와대가 눈에 들어왔다. 이 빌딩이 위한 곳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용의 머리를 가리키는 곳이라고 한다.

◆“특정지역 아닌 이상 투자가치 없어”

지난 10여년 동안 경매시장에서 직접 발품을 팔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 대표는 부동산컨설팅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통한다. 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 노하우에 대해 형식과 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익힌 실전 경험이 동반돼야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지금까지 경매현장에서 겪었던 시행착오, 실패 등의 경험을 통해 터득한 그의 노하우와 부동산 불황 속 투자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부동산컨설팅전문업체 (주)라프 이태섭 대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형식과 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익힌 실전 경험이 동반돼야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투자처로서 아파트 등 주거형태 부동산의 시대는 끝났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집값이 떨어진 것은 거품이 빠졌다는 것으로 강남 등 특정지역이 아닌 이상 더 이상 투자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거품이 빠지면서 전반적인 주택시장 분위기는 실거래율과 맘먹는 수준의 집값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경매로 부쳐지는 아파트 물건을 살펴보면 낙찰가와 현 시세는 큰 차이가 없다. 차익을 남길 수 있었던 아파트 경매도 현재 주택 시장 시세와 다를 게 없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가 말하는 투자 포인트는 주택이 아닌 부동산 시장의 비인기 종목에 맞춰져 있다. 상가, 토지, 임야, 사우나 등 전망 있는 종목을 눈여겨보고 경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주택시장은 과 포화된 상태인 반면 상가나 토지 등은 그린벨트를 완화할 수 있고 부동산 개발을 통한 지역적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인기 종목 투자 포인트

이 같은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의 DTI규제를 어느 정도 수준에서 완화시켜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경매를 통해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 상가를 낙찰 받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금리인상에 내수 경기까지 침체돼 다시 경매로 내몰리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부동산 거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시장 내수 경기 활성화를 통해 서민 일자리 창출 등 부동산 시장에 활력소가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실제 이 대표는 경매 붐을 일으켰던 지난 2003년, 약 70억원대 상가건물을 30억원에 낙찰  받아 약 20억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물론 물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전망 조사 등 오랜 시간에 걸쳐 나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요즘처럼 유찰 횟수가 많은 경매물건은 낙찰을 받고 관리 절차를 거친 후 실제 투자가치를 형성할 수 있을 때까지 1~2년 정도가 걸린다”며 “물건에 대한 상권이나 전망 등의 분석을 직접 발로 뛰면서 철저한 검증을 바탕으로 입찰이 정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컨설팅전문업체(주)라프는 경매로 부동산 투자를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즉, 물건 선별과 투자수익 전망 등 면밀하게 분석한 물건을 경매로 낙찰 받은 후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부동산 투자의 밑바탕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발품을 팔면서 규정과 형식에 맞춰진 틀이 아닌 피부로 겪었던 노하우를 통해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며 “그 동안 현장에서 나타난 시행착오 등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느꼈던 노하우를 신뢰와 믿음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같이 경매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대표는 사회봉사와 선행 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실제 이 대표의 꿈은 복지시설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한때 ‘때밀이 사장’으로도 알려질 만큼 틈나는 대로 주변 지역 독거노인을 찜질방으로 초청해 무료 목욕과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아울러 교도소 교화위원이 되고부터는 연예인들과 교도소 공연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재테크 수단이나 투자처로 부동산을 택하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때문에 현재 투자가치가 유망한 부동산 종목을 투자자들에게 일러주고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