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지난 2002년 10월 시작된 뉴타운 사업이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사업속도는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2년 은평·길음·왕십리 등 3곳의 시범뉴타운을 선정한 뒤 지금까지 서울시 25개구에서만 총 35개소 305구역의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준공의 결실을 맺은 곳은 15개 구역으로 전체의 4.9%에 그치고 있는 상황. 더욱이 이마저도 공영개발의 기치를 내건 은평뉴타운(3개)과 기존 재개발구역의 연계 개발인 길음뉴타운(7개) 등이 1/3을 주도하고 있어 2~3차 뉴타운의 사업진척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시범뉴타운은 전체 20개 구역 중 길음과 은평뉴타운 등 10개 구역이 준공을 마쳐 준공사업장 비율이 50%를 넘어선 반면, 2차 뉴타운지구는 총 100개 사업시행대상구역 중 답십리12, 미아6·12, 가재울1·2구역 등, 5곳만이 준공을 마쳤다.
특히 3차 뉴타운지구는 105개 사업지 중 한 곳도 준공된 구역이 없고, 준공전 사용승인 단계(2009년 6월24일)에 있는 동작구 흑석5구역이 가장 빠른 사업추진을 보이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준공된 15개 구역의 총 사업 소요기간의 격차도 컸다. 최소 1230일에서 3824일까지 구역별로 최대 3배에 달하는 사업추진속도 차이를 보였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뉴타운사업의 체계적인 광역개발과 동일생활권의 형평개발 등 뉴타운 사업을 보완하려는 재정비촉진지구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종로구 세운2~6구역도 재촉지구로 구역지정된 이후 추진위 구성조차 되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2~3차 뉴타운지구 중에서 구역지정 이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사업장은 영등포1-1구역 등 영등포뉴타운 내에서도 20개 구역이고, 동대문구 청량리 균촉지구인 청량리구역도 1996년 12월31일 구역지정이후 사업추진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도심재생사업은 구역지정이 되는 순간 미래 개발이익이 매매가격에 선반영되는 등 폭발적 기대심리를 발생시키지만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자치구의 의도나 정치적 입김에 따라 뉴타운의 기본취지와 맞지 않은 지역이 지정된 바 있다”며 “사업의 실현가능성이나 사업장기화가 고려되지 않은 해당 사업들은 최근 주택시장침체나 구역 내 소송전과 맞물려 서울 뉴타운지구의 사업추진 속도를 더욱 양극화·장기화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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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뉴타운 사업단계별 추진현황(단위:구역) / 부동산써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