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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LEET 시험 분석 및 로스쿨 준비전략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8.24 11: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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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제3회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의 출제 경향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수험생들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언어이해와 논술의 난이도는 2010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고 추리논증은 체감 난이도가 다소 올라간 것으로 판단된다.
2010학년도에 비해 응시자 숫자는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법대 출신 응시생과 30대 초반 응시생이 크게 늘면서 사시 준비생 상당수가 로스쿨 입시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로스쿨 입시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 받고 있다.

1. 제 3회 LEET 출제경향 분석

언어이해 출제 경향
언어이해의 경우에는 2010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총 35문제가 출제되었다. 어휘 어법 문제는 총 3문항이며, 세트형 문제는 32문항(2문항 1세트형 문제 1개 포함)이다. 어휘 어법 문제로는 적절한 한자어의 선택 문제 1개, 적절한 어휘의 선택 문제 1개, 어법 문제 1개가 출제되었으며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었다.
제시문을 사용한 세트형 문제는 총 11 세트가 출제되었다. 과학․기술 제시문과 문학․예술 제시문이 2개씩 사용된 것은 전년도와 같았으며, 인문 제시문이 1개 사용된 반면 사회 제시문은 6개 사용되었다. 제시문의 성격만을 놓고 봤을 때 올해 LEET 언어이해는 사회과학적 제시문 활용도가 높은 시험이었다. 과학 제시문을 활용한 문제는 특별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대신 논리적 추론을 묻는 성격이었고, 문학․예술 제시문을 활용한 문제들도 개인적인 감상법 등을 묻는 게 아니라 객관적인 내용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제시문의 소재면에서는 법률․행정적인 내용과 관련된 제시문이 많이 활용되어 법 전공자들이 익숙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조선왕조실록이 제시문으로 활용되었으며, 음악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수험생이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년도에는 도표와 그림 등 자료가 제시된 제시문이 1개였으며 자료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이 1개였는데, 올해에는 자료가 제시된 제시문이 1개였으며 문항은 2개로 늘어났다. 이처럼 도표나 그림 등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하여 문제를 푸는 경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올해 LEET 언어이해의 특징은 비판과 창의적 사고를 묻는 문항보다는 지문의 구조와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요구하는 분석과 추론적 사고를 묻는 문항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언어이해의 평균 점수는 전년도보다 다소 올라가서 35문제 기준 22~23점으로 예상된다.

추리논증 출제 경향
올해는 전년과 동일하게 110분 동안 35문항을 풀도록 하였고 문항 구성도 전년과 비슷하며, 전년보다 까다로운 계산을 요하는 수리추리 문제의 비중이 더욱 축소되었다.
추리 문제의 유형은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법학 제시문이 늘어나고 단순 논리게임은 줄어드는 등 경향은 그대로 유지했고, 다만 제시문 길이가 늘어나면서 문제를 풀기 위한 단서를 찾는 것이 좀더 어려워지면서 체감 난이도를 높였을 것으로 보인다.
논증 문제의 유형도 크게 바뀌지 않았고 지문의 난이도가 더 낮아져서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앞부분에 대거 법적논변을 다룬 문제들이 배치됐고 법적 논변이 아닌 경우에도 법과 유관한 문제들이어서 법학전공자들이 더 유리할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자연과학 지문의 비중은 작년과 유사하고 다만 도덕적인 논변과 철학적인 논변이 크게 축소되었다.
내용 영역을 보면, 올해 시험에서는 법적논변, 도덕적․일상적 논변의 비중이 매우 높았고, 과학기술, 의사결정, 논리학․수학, 인문학 등의 비중이 적은 것도 작년과 유사하다. 한편, 법적논변의 경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법률적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그런데 개별 법률의 위헌여부를 묻는 유형이 출제되어 원리적이고 개념적인 분석을 더 요구한다는 점이 작년과 다른 점이다. 언어이해와 달리 문학․예술 분야의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과학기술 영역에서는 진화론을 다룬 생물학 외에도 양자역학을 다룬 물리학과 화학까지 골고루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고, 분량도 지난해와 비슷하였다.
인지 영역을 보면 논증 문제는 지난해보다 법적논변을 내용 영역으로 한 판단 및 평가 영역의 비중이 다소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법학전공자와 비법학전공자 간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석 및 재구성, 비판 및 반론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출제 경향을 보였으며, 문항 수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은 LEET가 아직 시행 초기인 만큼, 수험생들이 큰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전반적으로 문항 유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난이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법적 지문이 더욱 비중이 커져서 다양한 전공자를 뽑고자 하는 로스쿨 본래의 취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문제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성실하게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전공을 불문하고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3회 법학적성시험의 추리논증 평균 점수는 35문항 기준, 20점~21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논술 출제 경향
논술 영역은 지난해에 이어 2문제가 출제되었다. 2문제 모두 LEET의 취지에 맞는 분야에서 제시문을 선별했다. 1번 문제는 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집단 간의 갈등 해결에 대한 제시문의 주장을 평가하라는 것(600~800자, 40점)이었으며 2번 문제는 법적 판단에서 감정의 개입은 필요한가(1,300~1,500자, 60점)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3회를 맞는 법학적성시험의 논술은 이제 어느 정도 틀이 잡혀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제시문의 경우 자연계열의 지문은 제외되고 인문 사회 계열에서 선별되었으며 특히 법조계에서 종사할 사람을 선발하는 시험답게 정치와 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다루어야 할 개념이나 문장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제시문의 길이도 작년과 비슷하였다.
특히 형식에서도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1번 문제의 경우 제시문(가)의 핵심 개념들을 이용하여 제시문(나)를 평가하라는 주문을 하여 더욱 치밀하고 논리적인 답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2번 문제는 작년과 같은 형식으로 제시문들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기>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라는 형식이었다.
올해 논술 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나 1번 문제의 경우 단순 비교형이 아닌 제시문을 활용하여 답을 해야만 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하지 못했을 경우에 정교한 답을 쓰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2. LEET 본시험 실시 이후, 로스쿨 최종 합격 전략

2011학년도 LEET가 실시됨에 따라 이제 남은 것은 공인영어 성적, 학부 성적 등을 비롯해 각종 지원 서류(자기소개서, 학업소개서, 봉사활동 및 사회경력 증명 등)를 챙기는 일과 대학별 면접고사에 대비하는 것이다. 올해로 LEET 시행 세 번째를 맞는 만큼 응시생들 간의 LEET 성적 편차를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며 시험의 신뢰도에 대한 검증 및 보완을 거쳤기 때문에, 대부분의 로스쿨은 학생 선발 과정에서 LEET의 활용폭을 조금씩 늘려갈 것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로스쿨 입학은 다양한 전형 요소를 평가해 결정하는 만큼, 기타 전형 요소에 대한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다.
<2011 로스쿨 입시 일정 체크>
9월 29일 : LEET 성적 발표
10월 11일~15일 : 로스쿨별 원서 접수
11월 1일~14일 : 가군 대학 전형
11월 15일~28일 : 나군 대학 전형
12월 9일~16 대학별 합격자 발표
2011년 1월 3~5일 : 합격자 등록일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LEET 시험 외에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꽤 많다. 먼저 9월에는 지원 로스쿨 결정과 각종 서류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이후에는 대학별 면접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 원서 접수일까지 남은 기간은 대략 50여 일 정도. 로스쿨 합격으로 이르는 치밀한 지원 전략 수립과 체계적인 면접 대비 등 자신만의 합격 로드맵이 필요한 때이다.

1 STEP : LEET 가채점은 최대한 정확히
8월 22일 LEET 응시 직후, 정답이 공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먼저 가채점을 최대한 정확히 해야 한다. LEET 성적 발표일이 9월 29일이고, 로스쿨 원서 접수는 10월 11일〜15일이다. 그런데 논술 성적은 지원 학교에서 채점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사실상 본인의 성적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지원 로스쿨을 결정해야 한다. 이때 만약 가채점 점수와 실제 성적과의 격차가 크면 합격 가능성 예측에 큰 혼란을 빚을 수 있다. LEET는 모든 로스쿨의 필수 전형 요소일 뿐만 아니라 변별력이 비교적 큰 전형 요소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채점은 최대한 꼼꼼하고 신중히 하도록 한다.
시험이 끝난 직후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내 LEET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로스쿨은 과연 어디일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로스쿨 입시는 전형 요소가 매우 다양하고 수능과 같이 대학별 커트라인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LEET 점수만을 가지고 지원 로스쿨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LEET 성적에 관해서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고, 다만 참고적으로 본인의 LEET 성적이 최소한 상위 50% 안에는 들어야 실질적인 경쟁률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정도는 해 두도록 하자.

2 STEP : 지원할 로스쿨 결정은 이렇게
LEET를 준비하는 지금까지의 과정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다면, 남은 과정은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전략 싸움이다. 전략 수립의 핵심은 어디까지나 정보력이다. 여기서의 정보는 로스쿨별 입시 요강 및 면접 정보 등 외적 정보를 비롯하여, 수험생 자신의 강점이나 약점 등 내적인 정보를 모두 포함한다. 로스쿨 입시에는 LEET 점수 외에도 공인영어 성적, 학과 성적,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지원 서류, 면접 등이 비중 있게 활용되는데, 이러한 요소들을 검토하여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적용되는 로스쿨 전형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는 입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므로, 다음과 같은 일종의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제시된 체크리스트는 전형을 살필 때 반드시 따져보아야 할 요소들에 대한 지침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표1> 체크리스트의 예
전형 요소체크 리스트지원 자격1. 일반전형 / 특별전형
2. 대학별 쿼터 - 대학별 비법학사, 법학사 조건
대학별 타교 출신자 선발 비율
3. 대학별 공인영어 및 성적 자격 조건 여부
4. 학부성적 자격 조건 여부학부 성적1. 학부성적 자격 조건 여부
2. 학부성적 반영 비율 및 기준LEET1. LEET 성적 반영 비율 및 기준
2. LEET 논술 반영 여부 및 비율
2. 영역별 반영 비율공인영어 성적1. 로스쿨별로 인정되는 공인영어 성적 확인
2. 공인영어 성적 반영 기준 및 반영 비율
3. 취득 기한 및 응시 일정 체크기타
(제2외국어)1. 별도 전형 요소 여부 확인
2. 공인영어성적 대체 여부 확인
3. 가산점 확인기타(가산점)1. 사회 경력 등 가산점 여부 확인자기소개서1. 지원동기, 성격, 장단점 및 보완 계획 등 체크
2. 대학, 학과 성격 정보 수집 및 문서 작성학업계획서1. 지원대학원별 교육 과정 커리큘럼 및 정보 수집
2. 장단기 학업계획사회봉사1. 사회 봉사 경험 및 서류 증빙
2. 기본 자격 시간 확보 여부(요강 확인)대학별 면접
(심층면접)1.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사회봉사 관련 일반 면접 준비
2. 법학적성 심층면접 준비
3. 개별 및 집단면접 준비1) 당락 가르는 전형 요소부터 확인
로스쿨 전형을 분석할 때 반드시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 ①공인영어 성적에 관한 사항과, ②서류 점수 반영 비율 및 제출해야할 서류 리스트, 가산점 여부, ③2단계 면접 및 논술의 반영 비율이다. 이들은 대학별로 다양한 세부 규정이 있거나, 반영 비율이 비교적 높아서 지원 시 유․불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로스쿨 전형에서 LEET 점수, 공인영어 성적에 이어 학부 성적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대학별로 학점을 반영하는 방식(전학년 학부 평점 평균을 백분위로 환산)이 크게 다르지 않고, 실질 반영 비율 또한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로서는 학부 성적은 기본 점수 정도로 보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2) 군별 정원, 쿼터제 등 감안하여 유리한 로스쿨 선택
1단계 선발 배수는 로스쿨별로 최소 2배수~5배수 이상이다. 선발 배수는 본인이 고득점을 취득할 전형이 1단계 혹은 2단계 중 어느 한 쪽에 몰려 있는 경우, 유․불리를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만약 LEET 성적에 자신이 없고 면접에 강한 수험생이라면 1단계 합격생을 5배 이상 많이 선발하는 로스쿨에 지원한 뒤 2단계 전형을 활용하여 합격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일부 로스쿨에서 실시하는 우선선발 전형의 경우 전형 방식이 단순하고, 일부 전형 요소의 반영 비율이 높아 특정 영역의 점수가 높은 수험생들은 노려볼 만하다.
쿼터제도 마찬가지이다. 25개 로스쿨들은 타 대학 및 비법학자 쿼터제 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본인의 상황을 조건에 적용하여 본인에게 해당되는 모집 단위 정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동일한 조건이라면 선발 인원이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로스쿨이 몇 곳으로 좁혀지면 해당 로스쿨에서 발표한 각종 입시 정보를 면밀히 분석하도록 한다.

이처럼 로스쿨 합격에 이르기 위해서는
1단계 : 자신의 LEET 점수, 전형상의 강점 및 약점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
2단계 :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로스쿨별 전형 요강을 꼼꼼히 분석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로스쿨을 (가)군, (나)군별로 2〜3개씩 선택한 후,
3단계 : 전형 요소별로 완벽한 대비를 해야 한다.

3STEP :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를 중심으로 확실한 대비를

로스쿨마다, 모집군마다 전형 요소의 반영 비율은 모두 다르다. LEET 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로스쿨, 면접 시험 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로스쿨, 서류 평가 반영 비율이 높은 로스쿨, 학부성적과 어학 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로스쿨, 논술 성적 반영 비율이 높은 로스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추후 발표될 리트 성적을 확인한 후 최종적으로 자신이 유리한 로스쿨이 어디인지 모집요강을 통해 한번 더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