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EBS, 기출문제 어떻게 할까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8.20 11:42:3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근갑 위너스터디(www.winnerstudy.net) 대표가 수험생들의 가려운 곳을 구석구석 긁어주는 동영상을 올려 화제다.

위너스터디 사이트에서 5일 동안 수험생들에게 학습 관련 질문을 받은 결과, 현재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은 ‘EBS와 기출문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위너스터디 이근갑 대표가 동영상을 통해 자세한 답변을 해주고 있다.

다음은 대표적인 질문과 답변을 요약한 내용이다.

Q EBS 강의 듣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A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능 출제 메커니즘부터 알아야 한다.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는 교육청 모의고사나 사설 모의고사, 출판교재와는 완전히 다르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전공 교수가 출제진이기 때문이다. 그분들은 엄청난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는 분들이다. 그런 출제위원들이 EBS 강의를 참고로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단, EBS 강의가 자기 스타일에 맞아서 공부가 잘된다면 들어도 좋지만 그 강의 내용이 출제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듣는 것은 반대한다.

Q EBS 문제가 수능에 그대로 나올까요?

A 아니다. 그렇지만 지문 정도는 나올 수는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전공교수님이 고교교사가 출제한 문제를 그대로 베껴낼 가능성은 적다. 단, 같은 지문이라도 문제 수준은 출제 위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은 있다. 이럴 경우, 문제를 푸는데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하위권의 경우 한번 본 지문을 읽는데 다소 시간이 절약될 순 있다.

Q EBS 지문,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A 지문 자체를 이해해야 한다.

모든 교재에 박경리의 ‘토지’가 지문으로 나왔다 치다. 그 지문을 읽어본 사람은 모든 교재의 문제를 다 맞힐 수 있나? 그렇지 않다. 언어영역은 지문이 아니라 보기에 따라 문제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지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문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EBS 지문을 다룬 인강을 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언어영역의 경우 시와 고전시가는 EBS 지문을 봐두는 것이 유리하다.

Q 고2인데 기출문제를 풀어봐야 하나?

A 물론이다.

고3가 N수생은 물론 수능을 준비하는 고1, 고2 학생도 지금부터 기출문제를 봐야 한다. 고3때 기출문제를 풀기 위해서 지금은 사설 모의고사나 출판교재만 계속 푸는 고2 학생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기출문제는 엄선되고 검증된 문제이며 실제 수능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교재이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문제 접근방법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기출문제를 완전히 씹어서 소화한다. 반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이미 한 번 본 것은 다시 보질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고, 자꾸 틀리는 것이다.

Q 반수생인데 기출문제를 보면 답이 보인다. 이런 상태에서 기출문제를 풀어야 하나?

A 그래도 풀어라. 단, 답이 아니라 문제 의도를 파악하라

답을 맞추고 안 맞추고는 중요하지 않다. 머릿속에 익숙한 지문으로 남아있어도 상관없다. 이 문제가 뭘 묻는지, 왜 이것이 정답이고 왜 이것이 오답인지, 하나하나 체크해서 그 이유를 메모하라. '이건 3년 전 문제라 지금이랑 좀 다르군’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기출문제를 치밀하게 분석한다.

Q 18종 문학자습서를 모두 풀어야 하나?

A 안 풀어도 된다.

수능에서는 18종 자습서에 나오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 18종 자습서 다 풀었는데 수능에서 1지문만 나오면 얼마나 허탈하겠는가. 그리고 모든 고전작품을 다 알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안다고 해서 문제를 풀 수 있는 게 아니다. 원리만 안다면 처음 보는 작품이 수능에 나와도 충분히 풀어나갈 수 있다. 그 원리를 알기 위해서 인강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기출문제를 치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