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뮤지컬 ‘톡식 히어로’ 화제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8.20 10:44: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긴박한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면 홍지민이 바빠진다.

뮤지컬, 드라마, 예능 등 각 분야를 오가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녀는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톡식 히어로’ 안에서도 바쁘다. 부패한 팜므파탈 여시장 ‘벨구디’와 주인공 멜빈의 엄마 ‘유니스 퍼드’, 그리고 수녀 역으로 총 1인 3역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그 중 서로 앙숙관계인 ‘벨구디’와 ‘유니스 퍼드’의 싸움 장면에서는 서로 다른 두 캐릭터의 날카로운 대립을 표현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인 듀엣을 선보인다.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두 캐릭터가 동시에 무대에 서는 이 장면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패러디 함과 동시에 단순히 배우가 듀엣 곡을 부르는 것을 넘어 디테일한 표현과 창의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명 장면이다. 관객들은 실제로 두 캐릭터가 물리적으로 한 공간에 존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장면의 후반, 반반씩 나뉜 옷과 가발을 쓴 두 캐릭터가 티격태격하다 이윽고 서서히 극으로 치닫는 클라이맥스 장면에서는 곡 중간부터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먼저 터져 나온다. 극장을 나서며 관객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의 하나다. 배우들의 연기와 가창력이 놀랍다(이재윤, 정자동).”며 ‘가장 재미있고 웃긴 장면’으로 1인 듀엣 장면을 꼽았다.

뮤지컬 ‘톡식 히어로’로 멀티 역에 처음 도전하는 홍지민은 프레스콜 당시 "뮤지컬에서 멀티 역할은 처음이다. 한 명이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멀티맨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존경스러워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지민과 번갈아 연기하는 배우 김영주는 "대본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코미디 작품이지만 그 안의 진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뮤지컬 톡식 히어로는 뉴저지주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부패권력과 환경오염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슈퍼히어로의 요절복통 러브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뮤지컬로, 극본, 작곡, 연출 모두 토니상 수상경력을 가진 저력의 크리에이티브팀이 제작한 브로드웨이의 최신흥행작이다. 한국초연에는 멜빈 톡시 역에 오만석과 라이언, 여시장과 멜빈엄마 역에 홍지민, 김영주, 새라 역에 신주연, 최우리, 멀티맨 역에 임기홍, 김동현이 각각 캐스팅 되어 대한민국 톱 뮤지컬 배우들의 기량을 한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10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