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수시모집은 정시모집처럼 전형과 지원이 간단하지 않다. 대학 별로 수십 개에 이르는 전형을 보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하고, 얼만큼 자신의 성적과 대학별 전형에 대한 분석을 꼼꼼히 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수시모집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또 어떻게 수시를 준비하고 있을까?
교육업체 진학사(대표 신원근. www.jinhak.com)는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고3 수험생 1,0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모집정원의 61.6%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대해 응답자의 41%(423명)는 ‘수시 선발인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24%(245명)는 ‘60%가 적당하다’고 답해 수시 지원에 대한 수험생들의 의존도와 기대심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시에 몇 개 대학에 지원 예정인지를 조사한 결과 ‘5개 대학 이상’이 40%(416명)로 가장 많았고, ‘3개 대학’이 21%(223명), ‘1~2개 대학’이 18%(188명)였다. 반면 수시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학생은 5%에 불과해, 수시가 입시의 필수관문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수시에 지원하려는 학생 중 56%가 수시 1차와 2차에 모두 지원하겠다고 답해 어느 해보다 수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2차(13%,138명) 또는 수시1차(31%,326명)에만 지원하겠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수시, 전형이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수험생들이 불안감을 느낀 이유로 판단된다. 하지만 무조건 ‘수시 지원 횟수=합격가능성’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는 않으므로 무분별한 수시 지원은 지양해야 한다.
실제로 응답자의 54%(559명)는 본인이 어느 전형에 지원해야 유리한지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28%(297명)는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
수시를 준비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 역시 48%(496명)의 응답자가 ‘입시정보의 부족’을 꼽았고, 21%(214명)는 ‘수시와 정시 사이에서의 고민’, 17%(177명)는 ‘매년 바뀌는 대학의 전형방법’이라고 답해 수시 지원전략 수립 전에 자신의 성적과 대학 전형에 대한 분석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진학지도에 크게 만족하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611명)는 학교에서 진학지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답했고, 진학지도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만족한다는 의견보다 보통 수준이거나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진학사 기획조정실 황성환 실장은 “조사 결과, 수험생들은 수시/정시 지원에 대한 유·불리 판단과 대학별로 전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심리로 수시에 더 의존하는 것 같다.”며 “수시의 5대 평가요소인 학생부, 논술, 적성검사, 비교과 서류, 수능 예상점수를 놓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