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코스피 1700선…하반기 펀드 투자 전략은?

김소연 기자 기자  2010.08.19 09:37:2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어서며 늘어났던 펀드 환매가 최근 지수 혼조세 속 주춤하는 모양새다.

올해 펀드 환매 금액은 10조원 규모에 달했다. 지난달만 해도 2조원 정도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자금이 부족해진 기관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주가 하락 우려가 시장에 존재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같은 흐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펀드 환매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오히려 신규 투자금액도 유입되고 있다.

기존 1700선을 넘어서면 펀드 투자가 거의 없었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펀드 유입 기준 지수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고 흐름도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신한금융투자 이계웅 펀드리서치팀 차장은 “17일 기준 하루 1000억원이 펀드로 유입됐다”며 “투자액 유입 지수가 점차 올라가고 있어 흐름이 달라지는 추세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수 추가 가능성을 높게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장세에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존재하지만 증시를 주도하는 대형주 위주 성장형 펀드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신한금융투자 이계웅 펀드리서치팀 차장은 우선 증시 상황에 대해 “시장에 충격이 될 만한 악재는 지나갔다”며 “저금리 유지기조,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해외 지수에 비해 코스피가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수수료 부담이 적은 인덱스 펀드나 ETF,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현재 증시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과 연기금이 집중 매수하고 있는 우량주들로 구성된 성장형 펀드가 단기적으로 시장 주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배성진 펀드리서치 연구위원도 “하반기 성장형 펀드가 승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두드러진 대형주 위주의 펀드를 눈여겨보라”고 권유했다.

배 연구위원은 또 “한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회복이 빠르긴 하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낮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중장기적으로 보고 지금부터 분할 투자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