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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청량한 사운드 구현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8.18 13: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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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실감나는 사운드가 가능해졌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8월 20일, 청량리관을 오픈하면서 세계 최초 13.1채널의 시설을 갖춘 상영관을 도입한다. 아직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궁극적인 사운드의 완결판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13.1채널을 실험적으로 설치하여 시네마엑스포 등에서 시연한 적은 있으나, 실제로 영화관에 설치되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 오디오 장비 전문 회사인QSC의 수석 엔지니어 Samuel Hynds(사뮤엘 하인즈)가 13.1채널을 완성하기 위한 스피커 설치 및 총 감독을 위해 내한하였다.
   


Samuel Hynds의 말에 따르면, 미국 영화제작 표준 기준에서 봤을 때 사운드에서 최대 16채널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중 1개 채널은 woofer(저음용 스피커), 나머지 2개 채널은 각각 시각장애인을 위한 채널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채널이라고 한다. 즉, 13.1채널은 총 16개 채널에서 3개의 채널을 제외한 모든 채널을 활용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렇게 채널을 모두 다 사용하게 되면, 원하는 방향에 적재적소로 사운드를 배치할 수 있게 되며 음향이 퍼져나가는 방향과 사운드 효과를 거의 완벽하게 조정 가능하다. 특히, 13.1채널을 기반으로 하여 녹음된 영화를 상영하면 사운드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기존 5.1채널이나 7.1채널로 녹음한 영화를 13.1채널로 상영해도, 그에 맞게 채널 분할을 할 수 있으므로 일반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음질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영화를 실제처럼 느끼게 하는 요소 중 반은 영상의 힘이요, 반은 음향의 힘이다. 지금까지는 영화관이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화질에 집중하여 발전해 왔다면, 이제는 온몸이 전율하는 사운드의 폭발적인 힘을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에 틀림없다. 청량리관에 13.1채널이 구현되면, 기존 영화관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상영관 뒤쪽 코너 부분에도 스피커가 설치되면서 전혀 샐 틈 없는 사운드의 완벽함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13.1채널을 활용한 컨텐츠 제작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블록버스터나 액션 영화에 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시네마 손광익 대표는 “청량리관에13.1채널을 도입하면, 롯데시네마는 영화관 사운드에 있어 혁신적이고 새로운 발전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앞으로 청량리관 뿐만이 아니라, 새로이 오픈하게 될 영화관에도 13.1채널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또한 13.1채널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영화들을 확보하여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사운드가 무엇인지 체험하게 할 것이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돌비 13.1채널이란, 기존 영화관의 5.1채널이나 7.1채널보다 스피커 및 앰프의 개수를 훨씬 증가시킨 시스템을 의미한다. 영화관에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는 5.1채널은, 기본적인 스피커의 개수- 앞쪽 스크린 3개, 상영관 좌/우 2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13.1채널은 빈틈없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도록 앞쪽 스크린 5개, 상영관 좌/우, 상영관 뒤쪽 2개, 상영관 뒤쪽 코너 2개, 천장 좌/우에 스피커를 설치함으로서 뛰어난 음질을 완벽하게 구현해 낼 수 있다.

13.1채널은 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2010 시네마엑스포에서 영화 <아바타>의 데모 영상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다른 채널에서 들은 사운드와 비교했을 때, 13.1채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사운드의 음질 차이는 엄청난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한다. 당시 데모 영상을 보았던 일반 관객의 반응은 ‘정말 놀랍다. 사운드 하나의 차이가 같은 영화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