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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단을 탄 마법사의 묘미를 느낀다

[시승기]렉서스 LS460L…버튼 하나로 명품 위용 과시

이용석 기자 기자  2010.08.18 12: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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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로 홍역을 치룬 도요타는 침몰하는 거함으로 여겨졌다. 미 정부 및 언론에서 거듭 도요타를 흔들었지만 소비자들은 꾸준히 도요타를 신뢰했고, 수개월이 지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블랙박스 조사결과 급발진의 경우 운전자 과실로 결론을 내렸으며, 바닥 매트로 인한 패달 문제 외에 새로운 결함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도요타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일부에서는 미 정부의 자국 브랜드를 살리기 위한 ‘도요타 흔들기였다’고 의혹을 제기할 만큼 도요타가 받은 상처는 컸다. 타 브랜드라면 회생불능까지 갔을 이번 사태에도 도요타는 버텨냈다. 전 세계적으로 도요타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를 뒷받침 하는 탄탄한 제품력이 있었기 때문에 리콜 사태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사진= 렉서스 뉴 LS 런칭행사에서 LS460L
이러한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도 전 세계 수많은 고객들에게 신뢰, 믿음을 받아왔다. 특히나 지난 3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280여종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위의 영예를 안은 LS460L 모델은 소비자들이 성능·승차감·편의성 등을 인정한 차량이다.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롱 휠베이스 모델인 LS460L은 ‘새로운 럭셔리의 기준’, ‘달리는 퍼스트 클래스’ 등 불리는 호칭만으로도 그 위상을 알 수 있다.

제원상 기존 LS460보다 120mm나 길어 고급스러움이 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첫 인상은 우아하면서도 매끈해,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 ‘엘피네스(L-Finesse)’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차문의 여닫는 소리와 창문 닫는 속도도 차별화를 했다고는 하지만 신경쓰지 않고는 쉽게 지나칠 듯하다.

내부의 터치스크린 방식 8인치 모니터에서는 내비게이션, 오디오, 에어컨 등을 모두 조절할 수 있어 편의성과 디자인을 살렸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팔걸이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동시에 팔을 올릴 정도로 넓고 높이도 적당하다.

   
사진= 일명 '사장님'석으로 불리는 뒷편 우측좌석에서 이 모델의 진정한 럭셔리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LS460L를 진정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뒤편 우측좌석에 앉아야 한다. 가운데 센터콘솔을 통해 좌석의 시트를 45도까지 조절할 수 있었고 심지어 조수석 위치, 등받이, 헤드레스트, 레그 레스트 등을 조절할 수 있었다.

센터콘솔에 있는 두 개의 유선 리모컨 중 하나는 9인치 디스플레이와 마크 레빈슨 서라운드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었고 또 다른 하나는 안마 기능을 조작할 수 있었다.

뒷 자석에 계속 있고 싶었지만 운전기사를 부릴 수는 없는 입장에서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시동버튼을 눌렀다. 시동부터 조용한 점은 렉서스답다.

LS460L에 장착된 ‘에코 드라이빙 인디케이터’를 사용해 시내를 빠져나왔다. 시외의 한적한 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는데 그 응답성이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저속과 고속에 구분없이 부드럽고 어떤 노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주행은 오히려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안락했다. 거기다 소음마저 들리지 않으니 마치 외부와 내부가 서로 다른 공간을 지니고 있는 것 마냥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가격은 1억5100만~1억699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