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튼살, 긴 바지 속에 감추지 마세요

박광선 기자 기자  2010.08.17 14:14: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튼살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튼살은 피부가 성장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해 생기는 흉터다. 주로 임신이나 비만, 사춘기 때의 급격한 성장으로 생기지만, 부신 피질 호르몬의 증가도 원인이 된다. 발생 초기 분홍색에서 붉은색의 선으로 나타나고, 점차 색이 흐려지면서 백색 팽창선조로 남는데, 예방도 쉽지 않고 한번 생기면 개선이 까다롭다. 특히 초기의 붉은 색의 튼살이 하얗게 변화한 후에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효과도 크게 떨어져 난치성 흉터에 속했다. 팔이나 종아리 등 눈에 띄기 쉬운 부위에 많이 생겨 더운 여름에도 튼살을 가리기 위해 긴 옷을 착용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최근 튼살의 효과적인 새 치료법 ‘미세레이저 집중치료’가 해외 학회지에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팀(김영구, 강진문, 정원순, 이정은 공동원장)은 중학생 때인 14년 전에 허벅지에 튼살이 생긴 27세의 여성 환자에게 탄산가스 레이저를 미세하고 집중적으로 조사(照射)하는 방식의 새 튼살 치료법을 해외 미용레이저학회지(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 2010.)를 통해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튼살은 오래될수록 치료가 어려운데, 새 치료법 적용 결과 튼살 부위의 얼룩진 색감과 울퉁불퉁한 피부질감 등이 70%까지 개선될 치료결과를 보였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이 같은 개선 정도는 거의 정상 피부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튼살 치료에 사용된 레이저는 프락셔널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울트라펄스앙코르레이저다. 이 방식은 튼살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촘촘히 내 섬유모 세포를 자극,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합성하여 흉터를 개선하는 프락셔널 원리가 핵심이다. 튼살이 피부가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긴 흉터의 일종이기 때문에 흉터부위를 미세하게 자극해 새살을 돋게 하는 방식이다. 0.12mm정도의 미세한 레이저 빔을 이용, 보다 좁은 간격으로 피부 깊숙이 자극을 전달할 수 있어 기존 치료에 비해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정은 원장은 “기존의 튼살 치료는 주위의 정상피부까지 레이저가 작용해 까맣게 색소침착을 남기는 부작용의 우려가 있었는데, 새 치료법은 튼살 병변 부위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피부가 검게 변하는 등의 부작용이 없고 치료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소개했다.

의료진은 향후 이 치료법이 성장이나 체중증가, 임신 등으로 팔, 다리, 배 등 신체 여러 곳에 남을 수 있는 다양한 튼살을 해결하는데 유용한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