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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침수피해’ 또다시 같은 장소

이수환 기자 기자  2010.08.17 09: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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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7월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대구 노곡동에서 한 달 만에 또다시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제진기 점검 불량 등으로 전형적인 인재를 가져왔다는 비난을 산 바 있는 대구 북구청이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재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주민 피해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금호강 주변 9천여㎡가 평균 수심 1.2m로 침수됐다.

이 사고로 주민 30여명이 고립되면서 긴급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고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 일대 주택 60여 채와 주차되어 있던 차량 30여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속수무책으로 잠겼다.

사고가 난 곳은 지난달 17일 새벽에도 배수펌프 제진기(펌프에 유입되는 물에서 쓰레기나 나무 등 부유물질을 골라내는 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아 주택 62채와 차량 118대가 침수됐던 지역이다.

대구 북구청은 이날 사고도 당시 사고와 원인이 같은 것으로 보고 119구조대, 경찰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달 사고 이후 제진기 2대를 복구하고 그동안 시험 가동을 해왔는데 이날도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산에서 떠내려 온 부유물질로 제진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사고 당시 대구에는 시간당 19.5㎜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