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11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9월 8일(수)부터 대학별로 시작된다. 수시 지원시에는 평가원 및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와 학생부 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분석하여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올해 수시 전형의 주요 특징은 수시 모집이 보다 다양화되고 선발 인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2011학년도 4년제 대학 선발인원이 전체 383,280명인 데, 이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모집인원의 62%인 235,250명을 선발하여 2010학년도보다 8,158명 늘어났다.
연세대가 수시 모집에서 2,827명을 선발하여 전체 모집인원의 80% 이상을 선발하고, 서울대도 모집인원의 62.7%인 2,074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여 전년도보다 수시 선발인원이 192명 늘었다. 중앙대(서울)는 1,817명(60.7%)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고, 이화여대도 1,972명을 수시모집에서 뽑아 수시모집의 비중이 60%를 넘었다.
한편,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은 줄고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이 늘었는데, 이는 수시모집 전형이 그만큼 다양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는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이외에도 비교과 실적이나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자신의 특성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음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이 더욱 확대되어 실시되는 점이다. 올해 입학사정관제는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ㆍ실시되어 126개 대학에서 34,408명을 선발한다.
서울대는 2011학년도부터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에, 2단계에 입학사정관이 서류 평가와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전년도에 입학사정관제로 실시되었던 기회균형선발 전형은 모집인원이 140명에서 190명으로 늘었으며, 교육여건이 열악한 군 지역에서 최소 1명 이상씩 선발한다.
고려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비중을 전체 모집인원의 23.5%(886명)에서 55.6%(2,320명)로 크게 늘렸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지역선도인재 전형으로 명칭을 바꾸고 모집 인원도 450명에서 550명으로 늘렸다. 또한 지원자가 대학을 방문하는 면접 방식을 입학사정관이 직접 전국 6개 거점을 방문하는 현장 면접 방식으로 변경하고, 학교당 추천 인원도 인문·자연계 각 1명에서 각 2명으로 늘렸다.
연세대도 수시모집에서 진리자유 전형(500명), 사회기여자 전형(30명),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50명), 연세한마음 전형(100명) 등 모두 68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모집한다.
성균관대는 수시 1차에 지역리더육성 및 글로벌리더Ⅱ 전형을 신설해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인원이 770명(19.6%)으로 늘렸다. 지역리더육성 전형은 농어촌 출신 학생 가운데에서 139명을 선발한다.
이화여대도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이 140명에서 800명으로 늘었다. 수시모집에 지역우수인재 전형이 신설되어 200명을 선발하고, 학생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재능우수자 전형(100명)도 신설되었다.
중앙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인 과학인재 전형과 지역우수자 전형, 리더십우수자 전형이 신설되었다. 과학인재 전형은 자연대ㆍ공대 입학정원의 5%와 의학부 입학정원의 10% 등 총 58명을 선발하고, 리더십 우수자 전형은 50명,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에 의한 지역우수자 전형은 80명을 뽑는다.
한국외국어대는 입학사정관제 모집인원을 425명에서 658명으로 늘렸다. 수시 1차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예비교사의 인·적성을 검사해 선발하는 ‘미래교사전형’(20명), 수학 과학에 열의가 있는 학생을 뽑는 ‘글로벌 이공계 인재전형’(115명)을 신설한다.
수시 전형에서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 확대되는 추세이다. 최근들어 수시모집에서는 일괄합산 방식의 전형이 늘고 있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더라도 1단계의 선발인원이 많아 실질적으로는 2단계의 특정한 전형 요소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학생부 중심의 일부 전형을 제외하면 일반전형 등에서 논술이나 면접, 적성 등 대학별 고사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연세대는 우선선발 비율이 70%로 더욱 확대되고, 이 경우에는 논술 80%, 학생부 20%로 전형하여 논술 비중이 실질적으로 높아졌다.
이화여대도 우선선발(50%)에 대해서는 논술 80%, 학생부 20%로 전형하여 논술 비중이 크다.
다음으로 입학사정관제가 확대ㆍ실시되면서 수시모집 전형에서 구술ㆍ면접고사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의 활동 실적과 관련된 각종 서류의 객관성을 입증하고, 학생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논술고사보다는 심층면접이 주로 활용된다.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어난 것도 올해 수시모집에서 나타난 주요한 변화이다. 지난해에는 가천의과학대,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 경성대, 경원대, 고려대(세종), 광운대, 명지대, 서경대, 한성대, 한양대(ERICA) 등 12개 대학에서만 실시했지만, 올해에는 강원대, 세종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한국산업기술대 등 5개 대학도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해 모두 17개 대학으로 늘었다.
연세대 등 동일 모집시기에 중복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확대되었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수시 1차와 2차 등 모집시기를 다르게 해서는 한 대학을 중복해서 지원할 수 있었지만, 같은 모집시기에서는 하나의 전형, 하나의 모집단위에만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세대가 올해 수시모집부터 동일한 모집시기에서 여러 전형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처럼 최근에는 동일한 모집시기에서도 중복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서울시립대ㆍ이화여대도 전형별 지원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모든 전형에 중복헤서 지원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논술ㆍ면접 등 전형 날짜가 겹치는 경우에도 중복 지원을 허용한다. 울산과학기술대와 한국외국어대(수시 1차)ㆍ강남대는 전형 날짜가 겹치지 않으면 모든 전형에 중복 지원을 할 수 있다. 단국대와 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아주대 등의 대학은 수시 1차의 일부 전형에 한정해서 다른 전형과 중복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서류평가의 영향력 강화되는 추세이다. 대학의 학생 선발에서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학생부 교과 성적 이외에 비교과 영역이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영향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학생부 비교과와 추천서, 봉사활동이나 수상경력, 다양한 교내외의 활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를 대입 전형에서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중심으로 한 전형 유형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확대 실시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의 특기자 전형에서 학생부를 포함한 서류평가를 50%의 비율로 반영하고 있으며, 인문계열은 면접 30%와 논술 20%, 자연계열은 면접 50%의 성적을 합산하여 합격자를 뽑는다. 고려대도 수시 1차 지역우수인재 전형에서 서류평가와 면접고사 성적으로 합격자를 뽑으며, 나머지 전형에서도 모두 서류평가만으로 1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연세대도 수시 1차 글로벌리더 전형을 서류평가 60%, 논술 40%로 실시하며, 언더우드 국제대학 전형도 서류평가만으로 1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수시 2차의 진리자유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으로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서류평가만으로 50%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서류 90%, 면접 10%의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올해 수시 모집은 전형 유형이 다양한 만큼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전형에 맞추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
먼저, 학생부 성적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 고려대의 지역선도인재 전형, 서강대의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성균관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아주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 연세대의 진리자유 전형, 중앙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한양대의 학업우수자 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당연히 교과 성적이 중요한 만큼 전년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을 살펴서 지원을 하고, 비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수상실적, 공인어학성적 등을 꼼꼼히 체크하여 준비한다. 대체로 주요 대학들의 합격선은 1.5등급 이내이고, 서울 중위권 대학들은 1.5-2.0등급 이내, 서울 지역 소재 대학들도 학생부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2.5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다음으로 논술 중심의 전형으로 건국대의 논술우수자 전형, 경희대 일반전형, 고려대 일반전형(수시2차), 숙명여대의 논술우수자 전형(수시2차), 연세대의 일반우수자 전형, 이화여대의 일반전형, 중앙대의 논술우수자 전형(수시2차), 한양대의 일반우수자 전형(수시2차)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결정하므로 논술 성적이 우수하면 교과등급을 1-2등급 역전하여 합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들의 논술 중심의 전형의 경우에 학생부 성적이 평균 2-3등급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어학 능력을 중시하는 전형으로 경희대의 국제화 전형, 고려대의 세계선도인재 전형, 연세대의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 이화여대의 국제학부 전형, 한국외대의 글로벌인재 전형 등이 있다. 이 전형에 대비하려면 공인어학성적 등 자격 기준과 조건에 맞는 서류 준비를 하고, 대학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하는 심층면접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다음으로 수상실적 및 특별활동 등을 강조하는 전형으로는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 전형, 고려대 과학인재 전형, 동국대의 두드림 전형, 중앙대의 다빈치인재 전형 등이 있다. 이들 전형은 학업 관련 수상 실적이나 교과와 관련된 활동 이력 등 서류 준비가 중요하다. 또한 심층면접으로 인문계열은 영어나 시사면접,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대비한다.
기회균등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등은 지원 자격이 까다로운 만큼 우선 해당 전형에 지원 지원 자격이 되는 지를 확인한다. 다음으로 학생부와 서류 비중이 높은 것에 대비하여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학업 성적이 뛰어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 성적이나 비교과 수상 실적 등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