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토종벌 바이러스 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가져온 토종벌 집단 폐사는 심각했다.
올봄 강원도에서 시작된 ‘낭충봉아부패병’이 어느덧 충청도와 전북을 거쳐 전남지역 양봉 농가까지 도달하면서 이곳도 그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
토종벌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된 유충은 발병 초기 물집이 생긴 모습을 보이고 점차 액이 꽉 찬 뒤 피부가 굳어지기 시작하며 결국 암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 감염력이 강한 질병이지만 아직 원인도 알지 못하고 치료방법도 없는 상태다.
양질의 당액(糖液)과 화분 등 먹이를 공급하고 벌의 세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유일한 예방책으로 알려졌다.
양봉 농가에서는 올해 이상 기온과 잦은 강우 탓에 꽃에 꿀이 맺히지 않아 토종벌의 영양 섭취가 줄어들고 결국 벌들의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이 확산하는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한편 올봄 강원도에서 시작된 낭충봉아부패병은 충청남·북도, 전북, 경남에 이어 최근 전남지역 17개 시군 토종벌 사육 농가에까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한 상태다.
정부는 이 병을 재해로 인정해 보상해 달라는 농가들의 요구에 난색을 보이면서 경영안정화 자금과 시설현대화 자금 등의 지원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