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연을 확산하기 위한 가장 좋은 정책적 수단은 ‘담뱃값 인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을 8000원으로 올리면 흡연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질병관리본부는 ‘심스모크(SimSmoke)’라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담뱃값 인상, 담배광고 제한, 금연구역 지정 등 7가지 금연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금연정책의 평가와 향후 흡연율 예측’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담뱃값을 6000원 인상해 8500원으로 올렸을 경우 2010년 흡연율은 30.4%로 급감하고 목표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우 2020년에는 흡연율이 24.6%로 급감하게 된다.
보건복지부의 올 상반기 흡연실태 조사에서도 ‘어느 수준의 담뱃값이 금연에 효과적이겠느냐’는 물음에 현재 담뱃값의 3.4배인 8510.8원이라는 답이 나오기도 했다. 담뱃값은 2005년 2500원으로 인상된 뒤 5년째 별다른 변화가 없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당장 올해부터 담뱃값을 매년 500원씩 올려나갈 경우 남성 흡연율이 올해엔 35.5%로 떨어지고 3500원이 되는 내년엔 33.8%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담뱃값이 5000원이 되는 2014년엔 30.2%, 7500원이 되는 2019년엔 26%, 8000원이 되는 2020년엔 25.3%로 떨어지게 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금연정책은 대체로 성공적이었지만 더이상 흡연율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계속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국제적 경쟁에서 불리한 조건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장 큰 과제는 우리나라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담뱃값이 낮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사정에서 적절한 담뱃값은 6천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