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일본과 적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정도 차이가 난다는 한국 소비시장 특히, 유통업은 일본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 노하우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년 동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연구와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재일 한국인 대표 유통전문가 최상철 교수가 《한국유통저널》에 연재한 글을 모아 《위대한 기업을 뛰어넘는 이기는 기업》을 펴냈다.
최상철 교수는 대학 졸업 후 산업연구원KIET에서 미국 및 일본 담당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1990년 일본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의 국비 초빙장학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고베대학 대학원에서 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유통과학대학 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일본상업학회 및 한국유통학회 활동, 한일 양국의 각종 경영관련 단체의 코디네이션 및 한국과 일본의 유력 기업의 교육과 자문도 맡고 있는 유통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위대한 기업을 뛰어넘는 이기는 기업》은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불황에도 깐깐한 일본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기는 기업으로의 혁신에 성공한 일본의 유통기업- 다이소, 세븐일레븐 재팬, 한큐백화점, 다이에, 마쓰시타 전기 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창업주의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이 반영된 기업의 경영정신과 이기는 기업으로의 진화 과정 그리고 이기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갖춰야 할 경영 혁신 전략을 통해 일본 경제의 실체와 저력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성공한 기업’이라는 평가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고도성장기에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평가받았고, 고도성장 단계를 넘어선 시기에는 발전을 거듭한 좋은 기업들은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세계금융위기를 시작으로 경제불황기를 맞고 있는 지금, 위대한 기업이라 불리며 영원할 것만 같았던 글로벌 거대 기업들은 시간이 갈수록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으며, 그 중에는 이미 파산의 위기를 맞고 있는 기업들도 몇몇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더 이상 ‘글로벌 기업’이라는 명성만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소비자들에게 끊임없는 감동을 주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충족시켜 소비자를 만족시켜 소비자 스스로 선택하는 기업이야말로 경제 위기 시대에 진정으로 성공한 기업일 것이다.
2차 세계 대전의 패망국에서 세계 경제 대국 2위로 위상을 드높였던 일본의 상황은 세계 경제 흐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고도성장기를 거쳐 장기 침체기에 이른 경기 흐름은 물론이고, 그 속에서 성장 발전한 기업의 진화 과정까지도 세계 경제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위대한 기업을 뛰어넘는 이기는 기업》에서는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글로벌 거대 기업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을 ‘이기는’ 기업 즉, 성공한 기업이라고 평하고 있다. 도요타, 소니, JAL 등은 고도성장기에 일본 경제를 이끌어 일본 대표 기업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기업이었지만 지금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러한 기업과는 대조적으로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리는 장기 불황 속에서도 깐깐한 일본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일본 경제 부활을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기업이 존재한다. 바로 일본 유통 기업이다. 이 책에서는 위대한 기업은 사라지고 이기는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 소비자가 선택한 일본 유통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통해 장기 불황 시대에 이기는 기업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맥도날드, 코카콜라, 까르푸 등 한 시대에 위대한 기업으로 세계 경제를 주도했던 글로벌 거대 기업을 넘어 이기는 기업으로 도약한 일본 유통기업들의 성공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창업주의 드라마틱한 인생역전이 기업의 진화과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다.
야반도주와 아홉 차례의 전직, 화재 등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밑바닥 인생에서 고객 특히 주부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극장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다이소 사장 야노,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일에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거느린 세븐일레븐 재팬의 창업주 스즈키, 끊임없는 시장창조 전략으로 시골 이등 철도회사에서 일본 대표 기업이 된 한큐그룹 고바야시 회장, 전쟁이라는 극한을 경험한 원체험을 바탕으로 일본 유통혁명을 일궈낸 다이에의 나카우치, 계열사와의 신뢰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은 일본 경영의 신 마쓰시타 전기(현 파나소닉)의 마쓰시타 회장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극한의 경험을 통해 ‘위기가 바로 도약의 기회’라는 인생의 교훈을 얻은 창업주들의 정신-절실함, 도전정신, 시장창조, 과감함, 약자를 위한 배려-이 이기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창업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진화발전을 해온 일본 기업들은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장기 불황 속에서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하나둘씩 몰락할 때 소비자들과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 결과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탄탄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해외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일본 경제 부활의 시발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과 적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정도 차이가 난다는 한국 소비시장 특히, 유통업은 일본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 노하우에 상당 부분 영향을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년 동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연구와 교육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재일 한국인 대표 유통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최상철 교수가 2009년 6월부터 2010년 2월까지 《한국유통저널》에 연재한 글은 현업 종사자 및 교육관계자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2010년 6월 한국경제신문 한경비피에서 《위대한 기업을 뛰어넘는 이기는 기업》이 출간되었다.
일본 유통 기업의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흐름에 따라 유통업계에 불고 있는 PB 전략․가격파괴 전략․유통 계열화․경영 통합 등의 새로운 경영모델과 H&M, 자라, Forever21 등의 글로벌 패스트패션 기업의 성공과 까르푸재팬의 실패 사례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현주소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난 4월 삼성 이건희 회장이 일본 경제인과의 만남에서 “일본에 주목하고, 일본으로부터 본받을 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한국 대표 기업의 총수의 발언은 일본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춰야 하고, 일본의 저력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본의 장기불황 여파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해 있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일본 소비시장의 가장 근저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유통 기업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일본 경제를 바라볼 수 있는 적기이다. 《위대한 기업을 뛰어넘는 이기는 기업》은 관련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기업 CEO 및 임직원들에게 일본의 저력은 물론 일본 경제의 실체와 저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 최상철
판 형| 신국판(153*224)
쪽 수| 360쪽
정 가| 15,000원
펴낸곳| 한국경제신문 한경BP
지은이_최상철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연구원KIET의 미국담당 연구원 및 일본담당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1990년 가을에 일본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의 국비 초빙장학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고베대학 대학원 경영학연구과에서 유통론과 마케팅론으로 상학석사 및 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가가와대학 경제학부의 전임강사와 조교수를 거쳐 현재 유통과학대학 상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일본상업학회 및 한국유통학회 등을 중심으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일 양국의 각종 경영관련 단체의 코디네이션 및 유력 기업의 교육 및 자문을 맡고 있는 저자는 일본 유통학계에서 한국인을 대표하는 학자이다.
2008년부터 ≪월간 유통저널≫에 ‘일본 유통 이야기’가 연재되자 글을 읽은 많은 독자들이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의견을 많아 받았고, 대학 연구자와 소매기업 경영자에게서 단행본으로 출판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망설인 끝에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저서로는 《유통채널의 재편》《소매국제화의 신전개》《일본의 유통 100년》《인터넷사회의 마케팅》(이상 일본어 저서), 《사례로 배우는 일본유통》(이상 한국어 저서),《The Internationalization of Retailing in Asia》(이상 영어 저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