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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 다시 시작되나?'

류현중 기자 기자  2010.08.13 1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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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G20 국가 통화에 약세 경쟁을 격화시킬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추가 양적완화 조치 이후 6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추세적으로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달러화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에 지적이다.

특히 유로화 가치의 경우 오히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 결정 이후 약 3% 가량 급락세를 보이는 가 하면 위험자산을 대변하는 호주달러 역시 하락했다.

반면 엔화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85엔선이 붕괴되는 등 초강세 현상이 나타나 급기야 재무상이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금 가격은 일시적인 하락 반전 이후 LME지수는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처럼 각종 변수는 지난해 3월, 1차 양적완화 조치 발표 때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불투명한 경기 회복'과 '기대하기 힘든 추가 유동성 공급'을 꼽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우 미국 경기가 저점을 통과와 경기부양책 추진 시점이 맞닥드려졌다. 중국 경기 역시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반면 올해는 미국내 경기부양효과가 약화되고 중국 경기도 둔화되는 국면이었다는 것이다. 즉 시장에 강한 경기회복 기대감을 던져주기 힘든 시점이라는 게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에 설명이다.

또한 실질적인 추가 유동성 공급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도 가격변수 움직임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된 것에 비해 올해는 추가 유동성 공급효과가 거의 없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미국은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 유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반면 여타 G20국가의 경우 자칫 자국 통화 약세 유발 경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발표가 G20국가 등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더욱이 불안한 가격변수들의 흐름으로 글로벌 자금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환율 및 원자재 가격변수 추이를 당분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과 연동성이 높은 호주달러의 방향성이 향후 중요한 척도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