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여름휴가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전세수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신혼부부 등 소형 전세수요를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을 대비해 움직이는 수요가 눈에 띄고 있는 것.
특히 서울은 강북, 성북, 은평 등 뉴타운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제외하고 대다수 지역이 상승세를 탔다. 여의도, 광화문 등 도심 업무시설 주변지역에서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소형은 물론 중대형까지 대부분의 면적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매매시장 침체는 7개월 가까이 하락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휴가가 끝나면서 가격 수준을 묻는 전화는 다소 늘었지만 실거래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호재없는 매매시장, 하락세 여전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여름휴가가 막바지에 달하면서 문의가 다소 늘었지만 하락세는 여전하다.
△노원(-0.17%) △강동(-0.17%) △중구(-0.16%) △동대문(-0.14%) △양천(-0.07%) △광진(-0.07%) △중랑(-0.06%) △마포(-0.06%) 등이 한 주간 하락했다.
노원은 거래부진과 거래활성화 후속대책 지연 등으로 인해 약세가 지속됐다. 상계동 주공1,4단지 66~92㎡ 등 소형 면적이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3단지 53~102㎡ 등이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렸고 주공4단지 82~112㎡ 등도 10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일부 저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도 하향 조정됐다. 중구는 매수세 없이 급매물이 적체되면서 소폭 조정돼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 등의 전세값은 면적별로 250만~300만원 안팎에서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14%) △일산(-0.14%) △분당(-0.11%) △평촌(-0.08%) △중동(-0.04%) 순으로 내렸다.
일산은 8월 입주하는 식사지구 영향으로 중대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일산동 후곡영풍, 한진5단지 125~186㎡ 등이 1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산본은 세종주공6단지 109㎡가 2000만원, 금정동 무궁화화성 161㎡는 1000만원 내렸다. 매수세가 부진한 가운데 9월 입주를 앞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영향이 컸다. 분당 역시 거래 부진으로 중대형 중심의 하락세를 보였다. 서현동 효자현대 156~227㎡ 등이 3500만~4500만원 가량 내렸고 정자동 아데나팰리스 223㎡가 2500만원 떨어졌다.
아울러 수도권은 △성남(-0.27%) △의왕(-0.23%) △광명(-0.17%) △파주(-0.16%) △이천(-0.15%) △안양(-0.13%) △광주(-0.12%) △수원(-0.1%)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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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등 이사수요 증가, 전세물량 부족
서울 전세시장은 △마포(0.1%) △송파(0.07%) △영등포(0.06%) △구로(0.06%) △서대문(0.05%) △강동(0.05%) △서초(0.04%) 등이 올랐다.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신혼부부 등 가을 이사 수요가 늘었다.
마포는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지구에서 온 직장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세물량이 부족해 전세값이 올랐다.
아현동 마포트라팰리스II, 공덕동 래미안공덕3,4차 등이 중소형 중심으로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송파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아파트들이 중대형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신천동 파크리오의 전세가격이 2년 전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재계약을 포기한 수요자들이 주변으로 이동했다.
반면 뉴타운 입주물량이 많았던 강북권 등지는 약세를 보였다. △강북(-0.22%) △중구(-0.11%) △은평(-0.07) △성북(-0.06%) △도봉(-0.04%) 등이 한 주간 하락했다.
아울러 신도시는 △일산(-0.1%) △산본(-0.02%) 등이 내렸고 △평촌(0.12%)이 올랐다. 분당, 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 역시 가을 이사철 수요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입주공급이 많은 △파주(-0.09%) △고양(-0.07%) △김포(-0.01%) 등을 제외하고 △광명(0.66%) △남양주(0.3%) △안산(0.22%) △성남(0.21%) 등은 국지적인 전세 물량부족과 가을이사 수요 증가로 인해 전세값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과장은 “여름휴가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신도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금 가격 하락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기준금리 동결, 이달말로 예정된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등이 하반기 주택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