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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통 ‘문자 폭탄’ 고교생 해커 입건

김민주 기자 기자  2010.08.12 16: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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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천 통의 문자 폭탄을 보내는 악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타인의 휴대전화를 마비시킨 고교생 해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인터넷 휴대전화 인증 서비스를 이용해 채팅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수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교 1년생 김모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3월 17일 새벽 인터넷 채팅 중 자신을 불쾌하게 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개발한 ‘SMS 테러’ 프로그램을 이용, 피해자 김모 군의 휴대전화에 2000여통의 문자메시지를 한꺼번에 보내 휴대전화 사용을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군은 이 프로그램으로 보안이 허술한 문자메시지 발송 사이트의 휴대전화 인증 서비스를 불법으로 조작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당신의 인증 번호는 XXXX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1초 간격으로 전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 실력이 뛰어난 김 군의 신원을 알아내는 데만 4개월이 소요됐다”며 “해킹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지는 않았고 오직 피해자를 괴롭히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