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마감 동시호가에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 쏟아지며 2% 넘게 급락해 172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외국인 대량 매도에 프로그램 매도가 더해지며 낙폭을 키워갔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6.44포인트(2.07%) 하락한 1721.75에 마감했다.
밤새 뉴욕 주요 지수가 미국은 물론 중국, 유럽 등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해 2~3%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개장 초 한때 1720선까지 내려섰던 코스피는 장중 기관이 매수로 전환하며 174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물을 대량 쏟아낸데다 프로그램에서도 매물 폭탄이 쏟아지며 다시 낙폭을 키웠다.
오전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542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난 5월19일 6000억원대 이후 3개월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개인과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섰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개인은 4709억원, 기관은 112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옵션 만기 영향으로 프로그램에서도 매도우위가 기록됐다. 장초반 매수로 출발했던 프로그램은 갈수록 매도규모를 늘렸고, 특히 동시호가 시간에 2500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며 지수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4891억원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업종이 4% 넘게 추락해 큰 폭의 내림세로 마감했고, 화학과 기계, 의료정밀, 금융 등이 2% 넘게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포스코와 현대모비스가 3%대 하락률로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와 KB금융, LG화학 등도 2%대 하락률로 크게 조정받았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인도의 마힌드라를 선정한 쌍용차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이날 하락률만 8.5%다.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대한전선은 전날 하한가에 이어 이날도 14% 가까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