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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카드 연체 피하는 노하우는

카드사 별 이용기간 결제시점 ‘지각처리’ 달라

전남주 기자 기자  2010.08.12 14: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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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등으로 각종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은 이 기간 동안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씀씀이가 커진 소비자들은 다음 달에 청구될 카드 값을 잊고 있다가 의도하지 않게 ‘연체’를 저지를 수 있다. 각 카드사마다 조금씩 다른 연체 기준을 알아본다. 

업계에 따르면 은행계 카드사나 전업계 카드사는 조금씩 차이가 있어 카드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결제일을 매달 1일로 지정하더라도 카드사마다 결제일별 이용기간이 다르고, 카드 값이 빠져나가는 시간도 다르다. 또한 은행업무 시간이 끝난 뒤에 ‘지각처리’의 카드 값을 처리해주는 시간도 회사마다 다르다.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연체율은 2%에 못 미치는 1.83% 수준.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승인실적은 185조3140억원으로 나타났다.

   
◆결제일 같아도 카드사마다 이용기간 달라


카드사들은 주로 결제일로부터 15일 전까지 사용한 한달치 카드 값을 청구한다. 카드 이용액 결제일도 매달 1일, 5일, 10일, 15일 등으로 다양하다.

KB카드는 1일 결제일 기준으로 일시불의 경우 전전월 15일부터 전월 14일까지 사용한 금액이 인출된다. 예를 들어 9월 1일을 결제일로 했다면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의 카드 사용액을 지불하면 된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전전월 3일부터 전월 2일까지 사용한 금액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결제계좌를 KB국민은행으로 지정했을 경우 오후 5시 30분까지는 출금될 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전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시간 안에는 돈이 빠져나간다. 만약 연체했다면 수수료율은 25~28% 수준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1일을 결제일로 지정했다면 전전월 17일부터 전월 16일까지 이용한 금액이 카드 값으로 빠져나간다. 신한은행으로 결제계좌를 지정했고 오후 4시 이전에 결제대금이 있다면 은행 업무 시간 종료와 함께 자동으로 출금된다. 연체수수료율은 25~29% 수준이다.

하나SK카드, 우리카드, 기업은행의 IBK카드도 1일이 결제 예정일이라면 신용판매의 경우 전전월 17일부터 전월 16일까지 사용한 금액이 청구된다.

우리카드의 경우 우리은행으로 결제계좌를 지정했다면 당일 오후 7시 55분 전까지 빠져나갈 돈이 입금되어 있어야 한다.

하나SK카드의 경우 하나은행으로 결제계좌를 지정했다면 오후 4시까지 돈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카드 값을 오후 4시 이후에 입금했다면 다음날 출금되기 때문에 연체로 처리된다.

기업은행의 IBK카드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총 두 번에 나눠서 출금이 진행되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1차 오전 8시 40분부터 9시 10분 사이, 2차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전산망이 돌아 돈을 출금한다. 타행 결제계좌에서 카드 값이 빠져나갈 경우 오후 4시30까지는 돈을 넣어놔야 한다. 이 경우 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에 이뤄진다.

외환카드의 1일 결제 시 물품공여기간은 전전월 14일부터 전월 13일까지다. 그리고 현금서비스의 경우 전전월 4일부터 전월 3일까지 사용금액이 청구된다. 외환은행 계좌로 출금이 지정되어 있다면 오후 4시전까지는 카드 값을 확인해야 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결제 지정은행이 우리, 신한, 우체국, 농협의 경우 매일매일 연체금액을 체크해 돈이 빠져 나가지만 나머지 은행은 2영업일마다 체크해서 돈이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1일 결제 예정 기준)는 일시불이나 할부의 경우 사용기간은 전전월 20일부터 전월 19일까지다. 롯데카드는 결제지정일로부터 15일 전까지 사용한 금액을 청구한다.

결제일의 이용대금 입금 마감시간은 기본적으로 카드사가 아닌 은행의 영업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창구 입금시간이후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한 자동이체로 입금된 건은 은행에 따라 임금당일 미출금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영업 끝나도 연체 피할 수 있다?

은행 결제계좌의 경우 오후 4시가 지나면 연체 처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상계좌를 이용하면 저녁 10시에 카드 값을 처리해도 연체를 피할 수 있다. 가상계좌는 개인별로 지정되며 영업점 방문 및 인터넷뱅킹, 콜센터에 전화하면 부여받을 수 있다. 은행계 카드사는 해당은행으로만 가상계좌가 만들어지고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는 가상계좌를 만들 수 있는 은행이 조금씩 다르다.

신한카드의 가상계좌는 오후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안전한 출금을 위해선 밤 9시까지 입금처리를 하면 된다. 다만, 결제 당일에는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했더라도 기존에 있는 계좌에서 중복으로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결제계좌를 비워두면 좋다. 가상계좌가 가능한 결제은행은 국민, 우리, 하나, 부산은행과 농협이다.

삼성카드 역시 업계 카드사의 공통 시간대인 오후 4시 이전에 입금을 해야 안전하다. 가상계좌의 경우 모든 은행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SC제일,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 부산, 광주, 경남, 대구, 전북, 제주은행과 농협, 우체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SC제일은행 가상계좌로의 입금이 편리할 수 있다. 다른 가상계좌는 저녁 7시까지 입금처리가 가능한 반면 SC제일은행 가상계좌는 오후 10시50분까지 입금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고객은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부산은행과 농협중앙회를 통해 가상계좌 입금을 할 수 있다. 오후 9시까지 입금된 금액에 한해 실시간으로 업무처리가 된다.

롯데카드 가상계좌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안전한 결제처리를 위해서는 오후 9시50분까지 입금을 하면 된다. 우리, 국민, 농협만 가능하다.

하나SK카드는 하나은행으로만 가상계좌 신청이 가능하다. 가상계좌는 저녁 9시까지 돈을 넣으면 당일처리로 된다.

우리카드의 가상계좌는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출금이 된다. 따라서 저녁 8시에 넣어도 실시간으로 출금이 되기 때문에 연체를 면할 수 있다.

외환카드의 경우 외환은행 가상계좌로 오후 10시 30분까지 입금하면 연체를 면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이 SC제일은행으로 결제계좌를 지정했다면 오후 4시 30분 전에 돈을 넣어두면 된다. 타행 계좌로 출금을 지정했거나 가상계좌의 경우도 동일한 시간에 마감된다. 다만 즉시출금은 오후 7시 30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입금 후 콜센터에 전화해 알리면 된다.

국민은행 KB카드의 가상계좌는 오후 4시 30까지 입금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로출금 시스템이 있어 콜센터에 전화하면 미납금을 오후 8시까지 처리할 수 있다.

◆연체정보 카드사 공유

보통 은행계 카드사나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 5만원이나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일 이상 연체하면 정보가 교류되도록 제도화 돼 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이렇게 연체가 될 경우 거래정지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물론 카드사용 내역과 고객의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 카드사용은 가능하더라도 한도가 줄어들기도 한다.

다만 100원이나 1000원과 같은 소액을 연체했을 경우 타사와의 정보교류는 안되지만 해당 카드사의 기록에는 남는다. 이런 소액 연체 역시 자주 발생하면 카드사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연체 수수료율은 보통 연 25% 수준이다. 연체 금액과 고객 등급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9만원을 하루 연체했을 경우 61원의 수수료를 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