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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기술지주회사 설립 추진

자본금 60억 원 규모...9월에 설립

장철호 기자 기자  2010.08.12 10: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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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선대학교(총장 전호종)가 오는 9월 제주를 포함한 호남지역 최대의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이하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선대학교는 이달 중순 교육과학기술부에 설립기술지주회사 설립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기술지주회사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출자하여 자회사를 설립하고 일정한 지분소유를 통해 자회사로부터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설립한 상법상의 주식회사를 말한다.

즉 대학의 연구개발로 획득한 특허권을 현물 출자하여 자회사에서 직접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지난 2008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현재까지 10개 대학이 설립인가를 받았다.

조선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는 현물과 현금을 합하여 총 자본금 60억 원 규모로 매년 현금을 추가 증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현물 투자하는 특허권은 김태형 교수(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의 항암신약개발 특허기술과 박윤경 교수(자연과학대학 생명공학과)의 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에 활용되는 펩타이드 특허기술로서 세계적인 원천기술에 해당한다.

이 특허기술은 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기술지주회사 출범 이후 국내외 투자기관 등과 협상을 통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지주회사 설립실무위원회 관계자는 “대규모 정부 연구 과제를 통해 창출된 신기술에 대해 특허권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특허기술 라이센싱 방식, 특허권을 매각 방식, 그리고 직접 사업화하는 방식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행남 조선대 산학협력단장(공과대학 기계공학과)은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계기로 대학의 연구개발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고 대학 재정의 기여는 물론 졸업생 취업률 제고와 대학의 사회적 공헌 실천 등 조선대학교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란

대학이 보유한 기술 및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산학협력단이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을 이용하여 만든 회사다.

기술지주회사에서 창출된 수익은 대학에 재투자된다. 대학이 관리 및 통제를 맡는다는 점에서 공익법인적인 성격을 띠고 사업은 자회사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영리법인적인 성격을 동시에 띠는 특수한 법인이다.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는 기존 산학협력단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기업채무에 대한 연대책임, 생산물의 결함으로 인한 제조물책임법상의 제조자 책임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기업 활동을 통해 수익을 융통성 있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산학협력단에서 출자하는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를 통해 대학연구성과 사업화의 선순환구조, 즉 연구개발 → 기술이전 → 기술사업화 → 수익 → 대학에 재투자로 이어지는 환류 창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과 협력해 2015년까지 기술지주회사 50개, 자회사(벤처기업) 550개를 만들어 매출액 3조3000억 원, 1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