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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전설로 남은 이운재' 은퇴

이수환 기자 기자  2010.08.12 09: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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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1일 대한민국 대표 팀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1로 승리했고 이날 이운재는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이운재 / 사진= 수원 삼성블루윙즈>

은퇴식에서 이운재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대한민국을 위해 뛰는 것이 행복했고, 팬 여러분께 사랑받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며 “저는 대표 팀 유니폼을 벗지만 후배들을 팬 여러분께서 애정 어린 눈빛으로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운재는 목이 메어 말을 멈추자 팬도 눈물을 글썽거렸고 마지막 인사를 보낼 때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작별인사를 보냈다.

17년간 한국의 골문을 지켜온 '거미손' 이운재가 고별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11일 저녁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이 열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27분을 소화하고 정성룡과 교체된 이운재는 전반전이 끝난 후 다시 정든 필드에 나와 은퇴식을 치렀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수원의 박재순 대표이사에 이어 자신의 유니폼을 원피스처럼 입고 나온 두 딸이 꽃다발을 전했다. 후배인 김영광과 정성룡도 나와 그의 떠나는 길을 전송했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보내고 돌아오는 그를 붙잡은 대표 팀 후배들은 힘찬 헹가래를 선사하며 대선배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편 이운재는 지난 11일 경기까지 132차례의 A매치에 출전(113실점)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축구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