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월드컵대표팀 16강 진출 기념 경기'에서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최효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 2무로 앞서 나가게 됐다.
대표팀 새내기 윤빛가람은 A매치 데뷔전 선발출장에 데뷔골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조광래 감독에게 대표팀 첫 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당초 예상대로 3-4-2-1로 포메이션을 가동시킨 조광래호는 박주영(AS 모나코)이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그 뒤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이 받쳤다.
대표팀은 이전 대표팀과는 달리 롱패스를 최대한 자제한 채 짧고 세밀한 원터치 패스나 2 대 1 패스를 활용하며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특히 전반 8분 박주영이 오른쪽 측면으로 나오면서 수비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측면 윙백 최효진(FC 서울)이 2선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던 박지성에게 연결해준 침투패스 장면은 '조광래호'가 추구하는 축구의 전형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던 대표팀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효진의 스로인 패스를 이어받은 윤빛가람이 한 두번 공을 치고 들어간뒤 그대로 날린 오른발 슈팅이 나이지리아 골키퍼 손에 맞았음에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로 윤빛가람은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아쉽게 동점골을 내줬다. 나이지리아의 프리킥 상황에서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날 하프타임에 대표팀 은퇴식을 치른 수문장 이운재(수원 삼성)는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정성룡(성남 일화)과 교체됐다.
전반 종료 직전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중앙의 박지성이 찔러진 침투 패스를 받은 최효진이 왼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대표팀은 2-1의 리드를 잡은채 전반을 마쳤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지성과 곽태휘(교토)를 빼고 이승렬(서울)과 홍정호(제주)를 투입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이후 조광래 감독은 기성용, 박주영, 이정수를 차례로 빼고 김보경, 백지훈, 조용형을 투입했다.
대표팀은 경기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면서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잘 막아내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 데뷔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