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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은 1급수? ‘은어 발견’

이수환 기자 기자  2010.08.11 1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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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급수에서만 산다는 은어가 청계천에서 발견됐다.

11일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한국환경복원기술학회에 의뢰해 청계천 전 구간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동식물 46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어류는 은어 외에도 참갈겨니, 돌고기, 피라미, 모래무지 등이 청계천 전 구간에서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대다수 어종이 알을 품고 있어 어류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줬고 청계천에서 산란해 부화한 치어도 전 구간에서 많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다만 시민이 무단 방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갈겨니는 나오지 않았는데, 참갈겨니와의 경쟁에서 도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류는 2년 연속 발견된 황조롱이를 포함해 18종이며, 평소에 늘 볼 수 있는 새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9종이다.

식물도 물억새, 각시붓꽃, 갓, 황매화, 콩제비꽃, 노랑꽃창포 등 291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육상 곤충은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등 61종이 청계천 전역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양서류와 파충류로는 황소개구리, 참개구리가 확인됐지만 작년에 보였던 줄장지뱀과 도롱뇽은 보이지 않았다.

깔다구와 하루살이 등 먹이사슬의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저서성 무척추동물 24종이 확인돼 먹이사슬이 정착됐음을 알 수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단잉어, 잉붕어 등의 관상용 외래어종들도 청계천에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생태계 서식환경 안정화를 위해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들의 무단 방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청계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생태계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