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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끼사건’ 제2의 김길태

이수환 기자 기자  2010.08.11 09: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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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길태 사건이 발생한 부산 사상구에서 또 다시 여중생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MBC 생방송 오늘아침 영상 캡처>

사건은 지난 7월 30일 오후 2시 50분께 발생했다. 피의자 조모(41) 씨는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간 동거녀의 행방을 알기위해 동거녀의 오빠인 김 모(50) 씨 가게로 찾아왔다. 그러나 조 모 씨를 좋게 여기지 않았던 김 씨는 내쫓았고 얼마 후 조 씨는 만취한 채 김 씨의 집으로 향했다.

조 씨는 거실에 있던 어머니 박 모 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함께 있던 딸(14)과 함께 청색 테이프로 입과 손, 발을 묶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무자비한 폭행이 시작됐고 급기야 막내딸을 작은 방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그때 아들(30)이 집을 찾았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112에 신고했고 연락을 받은 김 씨가 집에 달려왔다. 그 사이 어머니는 죽을힘을 다해 기어 나와 입으로 현관문을 열었고 피의자는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는 허리와 얼굴을 맞아 심한 부상을 당했다.

가족은 파출소가 불과 3분 거리에 있는데 경찰이 20분이나 돼서 도착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경찰은 “주소를 잘못 통보받는 바람에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고 밝혔지만 피해 가족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대문 앞에 쓰여 있는 주소를 정확히 불러줬다”며 “범인을 추격하면서 파출소로 전화했는데 왜 안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아버지 김 모 씨는 ‘MBC 생방송 오늘아침’ 과의 인터뷰에서 “내 자식도 못 지켜주고, 지금도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막내딸은 부산해바라기아동센터 등 관계 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다음날인 31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피의자 조 씨를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성폭행 의도가 분명해 보이고 피해자가 청소년인 만큼 살인미수와 감금 폭행 혐의는 물론 성폭력 특례법에 따라 처벌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