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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조3사 상반기 수출 대폭 증가

"'인비저블 프로덕트' 중심의 수출 드라이브 강화한 결과"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8.09 14: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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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SK그룹의 에너지∙화학 계열 제조 3사의 올해 상반기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SK에너지와 SK케미칼(잠정치 기준), SKC 등 에너지 화학 계열 3사의 해외 수출액은 13조3348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2조8376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올린 지난 2008년 상반기 수출액 11조8564억원보다도 무려 1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경유, 등유 등 3대 경질유 중심 석유제품 수출 26%, 해외 석유개발 관련 원유수출 18% 증가해 전체 27.4%의 수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 중 경질유 수출규모(4조3000억원)는 지난해 전체 경질유 수출액(6조8071억원)의 60%에 육박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물량 기준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린 화학 및 필름소재의 수출 성장세도 계속됐다.

SK에너지와 SK케미칼, SKC 등 3사는 상반기 중 5조5066억원 상당의 화학제품과 전기전자소재 등을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3조8100억원에 비해 무려 45% 가까이 증가한 것.

이 중 SK케미칼(잠정치 기준)과 SKC는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각종 필름과 화학소재 등 5718억원 상다을 수출, 37.0%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SKC는 올해 LCD,스마트폰 등 글로벌 IT 수요 회복과 친환경산업 활황 등으로 상반기 필름 수출이 25% 증가했다.최근 생산규모를 늘린 화학제품도 글로벌 마케팅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에 육박, 수출이 증가세다.

SK케미칼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PETG(친환경 플라스틱), 음료 및 음식용기 등의 소재로 쓰이는 PET 칩 등 3대 그린케미칼 소재를 앞세워 지난해 수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SK 계열사가 보유한 각종 기술과 공장 운영 노하우 등의 무형자산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SK에너지는 지난달 베트남 BSR사와 이 회사의 신규 폴리프로필렌 공장에 대한 운영 및 유지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BSR사에 정유공장 운영 및 유지 보수 계약 체결에 이은 것. SK에너지는 향후 1200만달러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과 SK케미칼은 상반기에 약 190억원 상당의 의약 중간체 및 난치성질환 치료용 신약기술 등을 해외로 수출했다.

SK건설은 지난 3월 세계적인 플랜트 설계 기술을 인정받아 2억6000만달러(한화 약 3200억원) 규모의 에콰도르 플랜트 기본설계를, 인도에서는 '수펙스 컷' 발파공법을 기반으로 4600만달러(한화 약540억원) 상당의 파두르 원유비축기지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SK C&C는 전체 7650만 달러 규모의 아제르바이잔 ITS사업을 비롯해 카자흐스탄과 몽골, 리비아 등 10개국에서 진행 중인 IT 용역 사업을 통해 상반기에만 252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SK 권오용 브랜드간리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고부가제품인 '인비저블 프로덕트(Invisible Product, 보이지 않는 상품)'를 중심으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상품과 기술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