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이 멜라닌 파동이 잠잠해지니 이번엔 성조숙증 분유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은 지난 7일 동일 회사의 분유를 먹은 후베이성 우한에 사는 영아 3명 등이 조숙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영아 3명은 각각 4개월, 9개월, 15개월 된 여자 영아로 ‘성위안’ 회사의 분유를 먹고 가슴 발육이 시작되는 등 조숙증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각각 8개월, 10개월된 영, 3개월된 남아가 가슴발육 등 조숙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에스트로겐 과다 분비로 판명됐다. 이들 모두 태어난 직후부터 ‘성위안’의 분유를 섭취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 피해 영아의 어머니 덩샤오윈은 “지난 6월 생후 1년여 된 딸아이의 가슴에 멍울이 생긴 것을 발견해 병원에 갔더니 성조숙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해 영아의 부모들은 국가 품질검사 당국에 해당 분유에 대한 검사 실시를 요구했으나 검사 당국은 “개인의 분유 성분 검사 신청은 받지 않는다”며 검사를 거절했다.
‘성위안’ 분유회사 측도 “멜라민 파동 이후 정부의 관리가 더 엄격해져 제품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국과 회사 측의 책임 회피로 피해 영아의 부모들은 ‘성위안’ 분유회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수 십 만명의 어린이들이 질병을 앓는 등 사회문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