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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포] 완도 명사십리 바나나 보트의 '위험한 질주'

이종엽 기자 기자  2010.08.08 22: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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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안가에서 성업 중인 바나나 보트가 일반 피서객이 몰린 사이로 고속 운행을 해 안전 불감증에 대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완도 현지 취재>

[프라임경제] 폭염의 무더위가 한창인 8일, 천혜의 백사장으로 전국에서 수 많은 피서객이 모여드는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위험 천만한 바나나 보트 이용이 해 마다 반복되는 '안전 불감증' 논란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해양 레포츠의 대명사인 바나나 보트는 백사장에서 승객을 태우고 연안을 도는 것이 일반적인데, 문제는 승객 입출입이 되는 위치가 논란의 핵심.

피서객들이 머무는 곳에서 일정 간격을 유지한 뒤 이동해야 하지만 고객 유치에 혈안이 된 업주들은 피서객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이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바나나 보트가 해안을 돌면서 고속으로 되돌아 오는 행위가 반복되는데, 이러한 영업이 연출되는 인근에 일반 피서객이 위치해 아찔한 장면이 연일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에서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찾은 이현정 씨(서울 왕십리, 여)는 "바나나 보트를 태우기 위한 업체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피서를 즐기는 해변 바로 인접한 곳에서 회전을 비롯한 고속 운행으로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가족들과 함께한 피서지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 관계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바나나 보트와 제트스키 등이 해수욕을 즐기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현지 취재>

하지만 해당 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해양 경찰청을 비롯한 기관에서 요구하는 규정은 최대한 준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7월 말 부터 8월 초 집중되는 바캉스 기간에 고객 모집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결국, 일부 무분별한 업체들의 수익성을 위해 고객들의 안전은 사각 지대로 내몰린 셈.

돈과 결코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라남도 완도 일대 수상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해당 지자체의 보다 철저한 안전 의식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완도]= 이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