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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팅칼럼]책을 낸다는 것

프라임경제 기자  2010.08.07 10: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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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 10여 년 동안의 경험을 정리하여 프라임경제에 기고했던 칼럼과 실무사례, 인터뷰 방법을 엮어서 책을 한 권 내게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앞에 건 책을 가지게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뿐이었다. 칼럼 한 페이지를 작성하는 것도 힘든 일이 었지만 , 책 한 권을 엮는 일은 더 힘든 일이고, 이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일은 더 더욱 힘든 일임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 헤드헌터의 비밀노트” 란 그럴듯한 제목을 짓고, 파란색의 표지와 함께 책제목의 아래에 물음표로 자신있게 방점을 찍을 때까지만 하여도 마음은 여유롭고 뭔가 모를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추가적으로 할 일이 너무 많다. 이렇게 신경을 쓸 일이 많은 줄 알았더라면 , 기존의 출판사를 통하여 책을 발간했을 것이다. 주변에 있던 출판업계에 있는 선배의 직접출판 권유도 있고 그 과정이 뭐가 그리 어려울 것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어 벌였던 일이다. 다른 업무의 증가와 겹쳐 몸은 하나인데 다섯 가지 일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이도 저도 못하고 멍하게 노트북 화면만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적도 있다. 다행히 아주 바쁜 일들을 일단락한 후 ,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가 있어요?라는 몇몇 열렬팬의 전화에 , 택배로 책배송을 해주고 나니 책의 행방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출판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사실을 간과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전문가의 중요성에 대하여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필자가 능력을 넘는 일을 벌여 놓았다. ‘레오나드로 다빈치’인 줄 잠시 스스로 착각한 것이다.

업무를 하면서 느낀 점, 많은 이들과의 상담내용, 인터뷰에서의 면접관의 생각 등을 정리하여 글을 엮어 세상에 내 놓으면 그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 여겼다. 칼럼만으로는 미진해 보였던 구성을 약 1년여 동안 다른 내용을 부가하여 정리했기 때문에 생긴 자신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업무과 겹쳐 책의 발간에 대한 관심이 미치지 못하게 되고 , 책을 담은 박스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겸손모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 이거 정찬正餐이 아닌 죽밥취급 받는 것 아니야’ 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바쁜 일들을 정리하고 나니 다시 자신감이 생긴다.

모 광고 문구처럼 이렇게 홍보를 해 볼까? “ 참 좋은 책인데… 뭐라고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이 책보면 인터뷰 무사통과입니다. 연봉협상에서 인사담당자 압도할 수 있습니다. 능력없어도 승진할 수 있는 비법이 적혀 있어요. 여러분의 궁금점 모두 해소됩니다. “ 라고… 과장광고의 전형이다. 그런데 책표지의 뒷면에는 이 비슷한 내용을 기재하였다. 부끄럽게도.

김재윤 대표
써치앤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