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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축구감독, 최연소 대표팀 감독

이수환 기자 기자  2010.08.06 1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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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5살의 폴 왓슨 폰페이 감독이 전 세계에서 제일 어린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됐다.

폰페이는 태평양에 있는 인구 34,000명의 나라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나라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것은 물론이고 축구 대표팀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1998년에 창단된 폰페이 대표팀은 역사상 단 한 차례의 A매치도 이긴 적이 없으며 최근에는 괌 대표팀을 상대로 16:1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런 폰페이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 남자가 있다. 바로 전 세계 최연소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잉글랜드 출신의 왓슨이다.

아마추어 축구 선수이자 프리랜서 기자 출신인 왓슨은 지난해 폰페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던 중 인연을 맺게 된 폰페이 축구 협회 관계자를 통해 결국 현재의 위치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왓슨은 잉글랜드 언론사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나는 바보처럼 감독이 필요하다는 협회 관계자의 말을 듣고 아무 생각 없이 폰페이 섬행 비행기를 타고 말았다. 그들은 내가 잉글랜드에서 축구를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폰페이 대표팀 감독의 자리에 적합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왓슨은 지난해 9월부터 축구화도 제대로 보유하고 있지 못한 이 팀을 맡아 성실히 감독의 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

그는 "아쉽게도 폰페이는 국제 경기에서 이겨본 경험이 없다. 제일 승리에 가까웠던 게 승부차기로 패한 경기인데 이날 폰페이 섬 국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기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왓슨은 "우리 팀 대부분의 선수들은 축구화를 가지고 있지 못하며 어떤 선수는 1시간을 걸어서 훈련장에 와야 한다. 하지만 난 그 누구보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우리 선수들을 사랑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