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불명예를 보인 현대차는 하반기에 내수 1위 고수와 시장점유율 상승을 목표로 신차 출시 및 프로모션 강화 등 국내 경영활동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50% 넘는 시장점유율로 한때 독과점 논란까지 일었던 현대차가 최근 40%대까지 점유율이 떨어졌다. 더군다나 지난 7월 국내자동차시장이 전년대비 25.2%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판매는 19.1%나 감소해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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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하반기 판매촉진 대회(가운데 정의선 부회장) |
지난달 23일 ‘현대차 하반기 판매촉진 대회’에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내수 1위’와 ‘하반기 시장점유율 상승’을 강조했던 일은 내수시장에서 절대강자로 존재하던 현대차가 느끼는 위기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새로운 각성, 더 높은 발전을 위해
현대차는 내수시장과 달리 해외시장에서는 올해 거침없는 글로벌 경영을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과는 상반된 양상이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매진하고, 정의선 부회장은 내수시장 매진하는 모습을 강조했었다.
이런 모습을 놓고 최근 내수 부진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직 정 회장의 그늘 아래에 있어야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 부회장의 부족한 경영부족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나마 판매율을 빼앗아 간 곳이 기아차라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뿐.
해외 시장에서의 현대차를 살펴보면, 미국에서 현대차는 지난 7월 전년대비 18.8% 증가한 5만4106대를 판매하며 미국 진출 이후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쏘나타가 각각 전년대비 33%, 34% 증가한 1만8215대와 1만7836대가 판매됐으며, 투산ix(현지명 투싼)은 전년대비 234%나 판매가 상승했다.
올 상반기동안 미국 시장에서 25만5782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중국과 인도에서도 각각 전년대비 28%, 19.7% 증가한 32만8000대와 30만7350대를 판매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중동·남미들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수입차들의 신차 출시 및 가격 인하, 국내 제작사들의 제품 및 마케팅 능력 향상 등으로 내수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상반기 내수 시장점유율 하락을 개기로 다시 한 번 국내 시장을 되짚어 보고 신차 출시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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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11년형 쏘나타 |
◆격이 다른 2011년형 쏘나타
그 모색의 선봉에는 대한민국 역대 최대 판매 모델인 쏘나타가 있다.
지난 1985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지난 25년간 현대차의 대표 모델로서 그 위상을 굳건히 해온 쏘나타는 최근 세그먼트 1위 자리를 무려 2개월씩이나 놓쳐 그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2011년형 쏘나타를 편의사양이 일부 추가된 모델이어(Model Year) 수준이 아닌 페이스리프트(Facelift) 수준의 모델로 선보였다. 출시된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신차가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현대차는 쏘나타에 의지하는 부분이 크다.
2011년형 쏘나타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모델에서 고객들이 가장 불만을 표시했던 소음 문제의 해결이다. 현대차는 트렁크 리드, 엔진룸 격벽, 후드 등 소음이 발생되는 부분들을 모두 흡차음재를 사용해 가속시 엔진소리나 고속주행시 발생하는 소음을 확연히 줄였다.
또 경쟁차종들을 의식한 듯 2011년형 모델에는 탑승자를 배려한 안전·편의장치 추가부분도 눈에 띈다.
국내 중형세단 최초로 필러와 어시스트 핸들 부분에 적용된 헬스케어 내장재는 표면에 은 성분이 함유된 항균제를 첨가해 세균을 제거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운전석 및 동승석 송풍식 통풍기능 적용 △후방주차보조시스템 기본 적용 △듀얼 풀오토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후석 열선시트 등 고급 편의사양들이 확대됐다.
안전장치에서도 저탄성 헤드레스트를 사용해 탄성기능을 개선하고 슬로우 리커버리(Slow Recovery )기술로 충격흡수력을 높였다.
거기다 2011년형 2.0모델부터 MDPS(속도감응형 전동 파워스티어링)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고, 액티브 에코 시스템으로 연비도 개선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기존모델과 비교해 10만원에서 22만원의 인상에 그쳐 오히려 실제 상품성이 크게 향상돼 하반기 국내중형세단의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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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신형 아반떼 |
◆新개념, 新기준 ‘아반떼’
현대차는 쏘나타에만 의존 할 수 없었다. 그만큼 위기감을 크게 느꼈다는게 관계자들의 시선이다. 현대차는 시장점유율 탈환의 쌍두마차로 쏘나타와 아반떼를 내세웠다. 그동안 이들의 공헌도가 그만큼 놓았던 셈.
하반기 돌풍을 예고한 현대차는 아반떼를 출시하며 ‘세상에 없던 중형 컴팩트(Compact)’라고 소개했다. 말 그대로 신형 아반떼의 출시로 인해 차후 동급 세그먼트는 이 모델을 기준으로 비교대상이 될 것이라는 평.
미래형 디자인, 경제적 연비, 중형차급 성능과 편의사양 등 신형 아반떼는 이전 모델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신형 아반떼는 기존 동급 차종에서 볼 수 없던 한층 스포티하면서 매끄러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체적으로 강인하고 세련된 느낌을 풍기는 진보적 세단으로 출시됐다.
고성능·고연비·친환경의 최첨단 1.6 감마 GDI 엔진을 탑재한 신형 아반떼는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으로 중형차 수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 뿐만 아니라 16.5km/ℓ의 연비(1.6 가솔린 자동변속기 기준)로 경제성까지 갖췄다.
드라이빙 성능만 중형차 수준이 아니라 안전 및 편의 장치에서도 중형차와 맞먹는다. 신형 아반떼는 △동급 최초로 전 모델에 사이드 & 커튼 에어백 및 액티브 헤드레스트 기본 장착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TPMS) △급제동 경보 시스템(Emergency Stop Signal: ESS) △차량의 불안정한 상태를 컨트롤하는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제동 및 조향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ehicle Stability Management: VSM) 등 첨단 안전사양을 갖췄다.
안전장치뿐만 아니라 △쉽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최첨단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7인치 대형 LCD의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 △템테이션 라이트(Temptation Light)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등 편의장치도 적용됐다.
세련되고 진보적인 디자인,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경제적인 연비, 중형 세그먼트급 안전·편의 사양 등은 현대차의 하반기 판매에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전방위 내수 강화 방안
쌍두마차의 출현도 모자라 현대차는 다양한 마케팅 및 영업 활동 강화와 가격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이번달 각 출시 모델별로 20만원부터 24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거나 저금리 또는 무이자 할부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또 △현대차 평생 고객 할인 △쿡앤쇼 제휴 할인 △다자녀 고객을 위한 사랑 나눔 행복 할인 △사회 후원과 관련한 기부금 할인 △헌혈 고객 할인 등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도 일선 임직원들에게 “대 고객 서비스 혁신은 물론 판매역량 강화와 생산성 향상,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판촉 전략의 개발할 것”을 주문해 현대차의 전방위 측면에서 내수시장 판매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의 안방탈환이 하반기 시장 가능해 질것인지 아니면 계속되는 기아차의 견제에 맥없이 쓰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