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고 여름 휴가철마저 겹치면서 주택시장 관망세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수도권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 잇달아 좌초될 위기에 빠지면서 불안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서울 용산구와 구시가지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성남시는 거래가 낙폭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들의 조사에 따르면 용산구의 경우 매물은 많지 않지만 급매물이 출연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16개 지역이 하락세를 기록한 지난주만 하더라도 용산구는 0.31%가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동아건설은 ‘저렴한 분양가’와 ‘서울시 건축물 우수디자인 1호 건축물’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용산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27일 견본주택 개관을 시작으로 서울 용산 원효로1가에 주상복합아파트 ‘더 프라임’ 559가구를 분양키로 한 것. 동아건설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와 용산역세권개발 난항 등 용산지역에서 악재가 될 만한 것은 대부분 나왔기 때문에 이제 수요자들에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디자인은 물론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것도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평균 분양가 2000만원 초반… 입지도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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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더 프라임’ 단지 조감도 / 동아건설 | ||
실제로 주상복합은 젊은층 및 단독 세대를 위한 전용면적 38.61~59.97㎡(10~20평형)대의 소형평형 112가구와 △84.97㎡(35평형·176가구) △114.21㎡(40평형대·88가구) △123.67~142.90㎡(50평형·176가구 △펜트하우스(239.04~244.73㎡) 7가구로 구성됐다.
3개의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서울 교통의 요충지이자 남산, 용산 가족공원 등 녹지축의 중심지로 평가받는 용산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은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분양가 역시 눈길을 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3.3㎡당 2000만원 초반대로 공급될 예정으로 이는 주변시세보다 500만원 가까이 낮은 편이다.
‘서울시 우수디자인 주상복합 건축물 1호’라는 간판도 수요자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려한 외관은 물론 영유아보육시설, 도서관, 카페 라운지, 레슨실, 게스트 룸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입주민들이 보다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년간의 호재가 순식간에 악재로…”
5일 현재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용산 일대에 공급될 일반물량은 이번에 동아건설이 내놓는 용산 더 프라임과 기타 오피스텔을 포함해 약 900여가구다. 상반기 용산지역에 분양된 물량이 거의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지만 비수기와 침체기를 뚫고 나오는 물량인 만큼 하반기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하반기 예정된 물량의 경우 용산 더 프라임 559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333가구는 국제빌딩 4구역(135가구)과 용산역 전면3구역(139가구) 등에 나눠져 있어 이번 동아건설이 내놓은 559가구의 분양성패는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 한 시장 전문가는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의 고민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용산 일대에 공급되는 물량들이 국제업무단지로 조성하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악재가 용산일대에 분양을 앞둔 사업지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만한 요소는 아니다”라는 분석도 나왔다. 용산 원효로에 위치한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무산된다는 소리가 지역 부동산에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투자자들은 올 초부터 발길이 끊긴 상황이지만 용산이라는 지역파워 때문에 결국 거주할 사람들은 물건만 좋다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근에 위치한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수년간의 호재가 순식간에 악재가 된 것은 맞지만 위치적으로 우수한 용산에서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다면 사람들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