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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급성장 수혜주 '베이직하우스' 관심

설립당시부터 중국공장 소싱 채택 진입장벽 낮추기 성공

김소연 기자 기자  2010.08.05 0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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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중국 소비시장 성장의 대표 수혜주 베이직하우스(084870)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는 한국 내 이지캐주얼의 대표 주자이지만 한국 시장보다는 중국에서 더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6월 말 기준으로 중국 내 매장 수가 557개에 달한다. 그러나 이랜드(2000여 개)에 비해 2위 브랜드로 아직 발전 여지가 많다.

대우증권의 유정현 연구원은 "중국시장에서 한 브랜드 당 500개의 매장이 가장 적절하다는 통설에 따라 올해 가을 론칭예정인 베이직하우스 키즈까지 6개 브랜드를 가진 베이직하우스가 향후 적어도 점포 2000개 이상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직하우스가 중국에서 선전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제품 포지셔닝이 다르다. 국내에서는 중저가 정책으로 이지 캐주얼군에 포지셔닝하며 로드샵을 위주로 영업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백화점 입점에 고가 정책을 사용해 중고가 브랜드로 포지셔닝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한 브랜드에서 여성복, 남성복을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중국 문화에 맞춰 브랜드도 달리 했다. 중국에서 '베이직하우스=여성 캐주얼'을 일컫는다. 베이직 하우스 Men은 '아임데이빗(I'm David)'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론칭했다.

또 현지인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중국 디자인팀을 따로 둬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디자인과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한편, 중국 정부나 지자체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스촨성 지진 피해 기부를 비롯해 점차 상승하는 인건비에 대해서도 법적 시간 수당을 잘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설립 순간부터 중국 공장 소싱 방식을 택해 중국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에 따라 중국 내 지사도 이미 설립돼 있었다"며 "따라서 진입장벽이 높기로 소문난 중국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기가 수월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은 일단 포문을 열면 국내 시장보다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 베이직하우스 역시 처음 진출은 어려웠지만 인지도가 높아진 요즘에는 오히려 국내 로드샵보다 초기 비용이 적게 들고 수익성은 더 좋다고 말한다.

중국 내 백화점에 입점하기때문에 매장 평균 인테리어 비용인 2500만원만 투자하면 신규매장을 오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로드샵이 부지 선정 비용, 인테리어 및 제반 비용 등이 드는 것에 비해 훨씬 적은 금액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내 5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동안 80억원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입점비용은 저렴하지만 입점 후 수익성은 막대하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가 갖는 브랜드 프리미엄과 이미지 상승을 제외하더라도 우선 수수료부터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베이직하우스는 백화점 초기 입점 당시 24%의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인지도가 높아진 요즘은 더 적은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이 일반 의류브랜드에 40~50% 정도의 수수료를 매기는 것과 달리 중국이 인지도 낮은 브랜드에도 20%대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은 수익성 측면에서 월등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여건들에 힘입어 베이직하우스의 중국 법인인 '백가호상해유한공사'는 차입금이 전혀 없고 현금 보유액만 100억원에 달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골드만삭스 계열 투자회사의 베이직하우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홍콩 법인(TBH GLOBAL LIMITED)의 상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새롭게 지분 참여 방식으로 투자한 것"이라며 "기존 베이직하우스의 주주로도 있었던만큼 상장에 대한 차익을 노린 것보다는 파트너 관계가 좀 더 공고해졌다고 보면 될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베이직하우스 홍콩현지법인은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증시 상장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직하우스 관계자는 "상장 후 마련된 자금으로 인도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힌 후, "이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은 1655억원, 영업이익은 348억원 정도로 매년 20%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