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7월 증권시장의 크고 작은 이슈들에 따라 울고 웃었던 기업들의 특징은 크게 유상증자, 악성루머 등으로 인한 악재와 실적호전, 대규모 수주 및 계약, 정부지원이나 정책 등으로 인한 호재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중 증권시장을 쥐락펴락했던 큰 부류는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호재로 인한 투자자들의 심리개선과 악재로 인한 심리 위축, 마지막으로 악재나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가격이 반대현상을 나타내는 경우다.
◆악성루머 등 연이은‘악재’
7월 중순,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도 의견이 제시되면서 하이닉스(000660)가 급락했다.
로얄뱅크 오프 스코틀랜드와 도이치증권 등은 하이닉스의 실적이 이미 정점을 지나 하향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가를 하향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하이닉스는 이틀 만에 7%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이는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악재로 작용한 전형적인 모습이다.
또한 잘만테크(090120)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1억원의 유상증자결정을 발표하고 다음거래일 13.52% 하락했고, 지앤알(043630)은 90억원의 유상증자 결정 후 가격제한폭인 14.67%로 하락했다.
한편 루머설과 관련된 웅진코웨이는 국내 화장품 사업진출을 선언한 후 화장품 사업 진출과 관련해 외국 브랜드와의 제휴가 무산으로 돌아갔다는 루머가 돌며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웅진코웨이(021240)는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꾸준히 화장품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화장품 사업이(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어제 루머소동이 그 예다”고 설명했다.
◆실적개선, 정부지원·대규모 수주 ‘호재’
완구업체인 손오공(066910)은 자회사 손오공IB를 통해 블리자드사의 온라인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PC방 유통을 담당한 바 있어 스타2 유통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손오공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재료가 공개되기 전에 벌써 거품이 많이 찬 상태라 사실상 재료가 공개되고 나서는 거품이 빠지며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 했다.
또한 헤파호프(039350)는 전년대비 매출이 10배 이르는 공급계약을 체결하므로 인해 주가가 가격제한폭인 1250원까지 상승하며 거래되기도 했다.
헤파호프는 이날 크로아티아의 에너고컨트롤사와 154억9033만원 규모의 CPV SOLAR(집광형)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정부 관련이나 기관 프로젝트 등으로 인해 급등한 경우는 제4이동통신 사업 관련한 씨모텍과 제이콤, 에이프로텍 등이 있다. 특히, 제이콤은 나무이쿼티에 인수됨에 따라 제 4이동통신 사업추진의 기대감으로 상한가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마크로젠은 삼성전자와 함께 지식경제부의 DNA개발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강세를 보였고, 필링크는 스마트 워크, 클라우딩 컴퓨터 등의 정부 지원발표와 함께 관련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강세를 나타냈다.
그 밖에도 오리온, 오스템, 차이나킹 등이 2분기 실적호전이나 기대감을 호재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기 호재만 반응, 기대감 바닥
한편, 악재나 호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가격이 반대현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손오공이 실질적으로 호재성 재료가 발표되기 전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정작 재료 발표와 동시에 급락한 것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호조로 흑자전환이 기대를 모을 때 역시 주가는 3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실적호조의 기대감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36.1% 증가한 2조800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3573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의 전체적 시장흐름은 자그마한 악재나 호재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며,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호재성 종목을 찾아 반응하는 모습이 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한 투자자들의 심리와 시장의 동향 등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호재나 악재를 따라 시장의 흐름이 꼭 그렇게 변하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