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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사태, 건설사 인력 비자발급 ‘난항’

대표소 업무 중단… 1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출·입국

김관식 기자 기자  2010.07.30 15: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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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과 리비아가 외교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 현지로 출국하는 직원들의 비자가 관광비자로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비아 정부가 한국대사관 정보담당 직원의 활동에 대해 문제삼고 직원을 추방하는 과정에서 기존 출·입국허가를 워킹비자나 초청비자가 아닌 관광비자로 발급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이번 한·리비아 외교마찰로 인해 인력들의 출·입국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당장 공사 진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비자 변경으로 인해 신규 인력을 투입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비아 현지에 신규 인력 진출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번 리비아에서 시공은 하고 있는 기존 인력들은 워킹이나 초청비자 등을 쥐고 있지만 외교마찰 이후 추가 인력에 대한 비자발급은 1개월간 현지에서 활동이 가능한 관광비자로 입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현지 파견자는 워킹비자 등을 들고 있지만 지난달 하순에 (리비아경제협력부)대표부가 문을 닫아 지사망을 통해 관광비자로 들어간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A건설사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리비아의 경우 이미 나가있는 인력들은 워킹비자(1년)를 가지고 있지만 지난달부터는 1개월짜리 관광비자로 나가야 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관광)비자가 만료되면 다른 나라에 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연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부 건설사들은 신규 인력을 단기간내에 파견하는 등 상황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B건설사 관계자는 “다음주 중에 리비아로 가는 추가 인력이 몇명 있지만 현재 비자발급 등의 문제로 대부분 단기간으로 가는 인원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결국 리비아 현장의 공사가 대부분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추가 인력들은 번거러운 상황을 격고 있는 것이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로선 크게 문제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건설 입장에서는 대표부가 빨리 오픈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