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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주시는 학비 같아요"

이철현 기자 기자  2010.07.28 14: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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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5년간 해마다 에쓰오일 장학금을 받아서 학교 등록금과 학원비에 큰 도움이 됐어요. 올해부터는 알뜰하게 모아서 해외 어학연수 비용에 보태려고 해요"

   
▲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가 28일 순직 소방관 자녀 학자금 전달식에 참석한 고 어수봉 소방교의 유자녀 어인경(왼쪽), 어원경 양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8일 서울 용산소방서에서 열린 에쓰오일 순직 및 부상소방관 자녀 학자금 전달식장.

어인경 씨(서울여대 1, 경기 군포시 당정동)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받아온 에쓰오일 장학금 덕분에 컴퓨터공학도가 되려는 꿈에도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부푼 꿈을 밝혔다.

이날 함께 학자금을 받은 동생 원경 양(안산 당정중 3)도 "요리학원에 다니고 싶었는데 엄마가 흔쾌히 허락해 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들 자매의 아버지 고 어수봉 소방교(당시 41세)는 지난 2004년 경기도 안산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인경 씨는 "아버지께서 주시는 학비 같다"며 "대전현충원에 잠들어 계신 아버지를 찾아가 감사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동생 원경 양은 "요샌 햇볕이 따가우니 (어머니에게) 시원하게 양산을 씌워 드려야겠다"고 아버지의 빈 자리를 대신해 줄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