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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개성방문' 통일부 거부

박주선 “통일부가 아니라 분단부” VS 통일부 "남북관계 감안 자제요청"

김성태 기자 기자  2010.07.27 15: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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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여야 의원들이 정전협정체결 57년인 오늘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당국의 거부로 방문이 사실상 무산됐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국회 외통위 위원 등이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방북을 신청한 것과 관련, 지난 23일 박주선 의원과의 면담에서 “현재의 남북상황을 감안해 개성공단의 생산활동과 직접 관계 없는 사안은 방북 자제를 협조요청하고 있는 상태”라며 사실상 승인거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회 외통위 소속 민주당 박주선, 김동철, 정동영, 신낙균, 최재성 의원, 한나라당 김충환, 김영우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실,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실,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 십여 명의 여야 의원과 소속 보좌진은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며 이달 중순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냈었다.

남북정전협정 체결 57년이 되는 7월 27일 맞아 남북화해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방문해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와 교류 복원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한 여야 의원들은 통일부의 사실상 방북을 불허하자 정부가 국회 차원의 남북교류를 막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개성공단 방문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박주선 의원은 “이번 승인거부 행태를 보면 통일부가 아니라 ‘분단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그렇다쳐도 통일부마저 남북관계 물꼬를 트겠다는 국회의원을 막아서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 현인택 장관은 통일부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할 셈이라면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아있을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방문신청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지난 8일 국회 외통위원과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 간담회에서도 국회 외통위 차원의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해 줄 것을 통일부장관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남북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